우리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는 외부 환경과 직접 접촉하는 신체 부위이자 몸의 건강 상태를 지키는 장벽 역할을 한다. 피부를 통해 자외선이나 세균 등의 침입을 방지하고 몸 안의 수분, 체온 등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는 대기 오염이나 오존층 파괴에 따른 자외선 증가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요소가 많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생리학적 기능을 넘어서 피부가 건강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이때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지 못하면 비록 병이 없다고 하더라도 외모에 변화가 생기기 쉽다. 달라진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감이 떨어진다면 이 문제는 정신건강으로도 이어지게 된다. 그런 점에서 피부관리는 곧 건강관리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관하여 부산 수영구에서 오늘더라움다움을 운영하는 김아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오늘더라움다움의 김아름 대표
▲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오늘더라움다움의 김아름 대표

Q.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 주신다면?
A. 대동대학교에서 뷰티케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야스카미용문화전문대를 단기 수료했다. 또 인제대학교에서 임상병리학과 메디뷰티과정을 거쳐 식의약생명공학 대학원 석·박사를 졸업하고 이학박사 학위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미용 실기교사 교원자격증과 아로마 테라피스트 자격증, 두피관리사 자격증, 병원 코디네이터 1급 자격증,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까지 갖췄다.

이를 토대로 인제대 임상병리학과와 메디뷰티과정을 맡아 외래교수로 활동하면서 임상비만학, 두피모발관리학, 임상생리학, 힐링아트케어 등을 가르쳤다. 영남이공대학교 K뷰티학과에서도 겸임교수로서 메디컬스킨케어와 미용기기학, 피부과학, 공중보건학 등을 강의했다.

나아가 두피모발관리학에 대한 ‘미용학’ 저서와 복부비만치료마사지, 릴렉스두개마사지 등에 대한 ‘바디테라피’, 출산전후케어와 유방암 수술 후 케어에 대한 ‘메디컬 마사지’ 등을 집필했다. 이밖에 라우쉬 뷰티플렉스, 타임에스테틱, 샬롯에스테틱, 렌느제이 등 전문샵에서 근무했고 두피인 원장직을 맡기도 했다.

Q. 오늘더라움다움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피부관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 ‘오늘 더 라움다움’을 만든 가장 큰 이유는 고객들에게 더 좋은 쉼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오더라가 지향하는 것은 ‘온전한 휴식’이라는 테마다. 산후마사지를 하다 보니 산모님들이 본인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육체적으로도 피로가 쌓이지만, 마음에도 한계가 오는 것들을 보면서 관리를 받는 시간만큼은 푹 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시는 만큼 제대로 된 케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서‘오늘 더 라움다움’이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름이 특이하다며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오늘 더 라움다움의 뜻은 라움은 ‘아름답다’의 순우리말로 오늘 더 아름다움을 드리는 샵이자 내 이름인 ‘아름’을 건 것이다. 내가 나답게, 소신 있게 고객들을 관리하겠다는 뜻을 담아 이름을 지었다.

▲ 강의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 오늘더라움다움의 김아름 대표
▲ 강의 실습을 진행하고 있는 오늘더라움다움의 김아름 대표

Q. 오늘더라움다움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맘스케어 프로그램과 헤드스파관리를 자신 있게 소개해 드린다. 산전과 산후관리는 조금 더 신중하고 까다롭게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전관리는 산모 뿐만아니라 태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산후관리는 산모의 회복에 많은 영향을 주며 출산으로 인해 변화된 체형과 호르몬 문제들을 케어해줄 수 있는 관리다. 그렇기에 샵을 준비하면서 제품선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고 최상의 관리를 해드리고 그만큼의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제품을 선택했다.

임산부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태아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르노벨 아로마를 이용해서 관리에 들어가고 있다. 처음 아로마 호흡으로 이완을 하고 관리를 시작한다. 첫 향에서부터 고객님들이 릴렉싱된 상태에서 온열, 감압으로 풀어 준 후 손으로 세심하게 관리를 해드리기 때문에 대부분 편안하게 주무시는 경우가 많다.

육아로 인해 밤낮이 바뀌고 신경이 예민해지시게 되는데 그것들을 아로마와 조명, 온도 등을 통해서 맞추고 관리를 들어간다. 불면증이신 분들도 힐링 슬립을 하시게 되고 이완된 상태에서 관리를 받다 보니 몸이 풀리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신다.

또한, 출산 후 틀어진 골반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주변을 풀어 균형을 맞춰주고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복부는 아로마관리와 숨 테라피를 병행하여 회복을 빠르게 하고 그전의 라인을 찾아드리고 있다. 맘스케어는 힐링-리커버리-슬리밍 3단계로 회복에서부터 출산 전 라인을 찾는 것까지 단계별로 받으실 수 있다.

헤드스파도 르노벨아로마를 이용하여 힐링에서부터 문제성을 개선한다. 두피의 문제는 머리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에 상체후면부터 이완을 진행하고 어깨, 목, 후두하근, 두피까지 전체적인 케어가 진행된다. 두피만 관리 하는 것이 아니므로 개선 효과가 좋고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전신안마샴푸대가 있어 편안하게 누워서 받을 수 있다.

Q. 오늘더라움다움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사람과 마주치는 것을 꺼리게 되는 것 같다. 오더라는 온전히 한 사람만을 위한 관리, 그 사람만을 위한 휴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고객끼리 마주칠 염려가 없고, 샵에는 오롯이 나와 고객님만 계시므로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셔서 거리두기 4단계인 지금도 꾸준히 방문을 해주시는 것 같다.

내 피부와 몸을 맡긴다는 것은 그만큼의 신뢰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강의를 나가는 이유는 실무와 공부를 병행하며 어떤 것이 고객에게 최상의 관리가 될지를 연구하고자 한다.

▲ 오늘더라움다움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프라이빗 관리를 지향한다.
▲ 오늘더라움다움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프라이빗 관리를 지향한다.

Q. 오늘더라움다움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나는 정말 시간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시간을 쓰면서 와주시는 고객들이 더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 시간에 대한 보상, 보답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다 보니 프로그램 매뉴얼은 기본 틀이고 고객이 나아질 수 있도록 맞춰서 관리를 들어간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10대 시절을 운동특기생으로 살면서 시도대회 메달도 늘 따왔고 잘했다. 그럴 때 부모님을 보면 딸을 자랑스러워하신다는 걸 느꼈다. 그러다 슬럼프로 인해 더는 운동을 못 하게 되고, 평생 꿈이었던 운동을 놓고 빨리 사회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것이 미용이었다. 내가 배운 관리를 해드렸을 때 부모님 반응이 너무 좋았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 그때 새로운 기쁨을 느꼈던 것 같다.

누군가를 더 예쁘게, 아름답게,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이고, 그로 인해 나도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이입을 잘하는 편이라 좋아지시는 모습, 고객님들이 만족하는 모습들에 같이 기쁘고 감동한다. 항상 내가 지금까지 이 일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밑바탕이 되었다. 학위를 따면서도 미용을 실무를 배제할 수는 없는 직업이라 항상 병행하고 쉼 없이 움직였고, 그만큼 다양한 고객님들을 만났다. 사람을 많이 만지고, 다양한 케이스의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이제는 대부분 문제점을 가지고 오셔서 쉽게 풀어 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는 관리를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받는 것도 좋아해서 내가 받을 때 느낌들을 살리려고 하는 편이다. 이론적인 부분을 알고 들어가니 문제성이 좀 더 빨리 잡힌다고 생각한다.

또한, 10대 시절을 운동 특기생으로 살아왔고 항상 땡볕에서 해를 받으면서 운동을 해야 했다. 그 당시 선크림도 제대로 못 바른 채 10년 정도를 해오다 보니 운동을 그만두고 미용과를 들어갔을 때 교수님께서 내 피부가 40대 예민 피부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 당시 크게 충격을 받았는데 30대인 지금은 피부 좋다는 소리를 듣는다. 내가 피부가 개선된 사람이다 보니 자신 있게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만큼 관리도 중요하지만, 홈케어도 중요하다는 것을 늘 강조 드리는 편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더라’가 하나의 브랜드로써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 자체가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자부심 있게 일을 하는 편이다. 내 분야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을 갖고 있다. 요즘 미용과 학생들을 보면 피부를 하려는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그 이유는 헤어와 메이크업처럼 바로 보이는 것이 아니고 또한 스포트라이트를 상대적으로 덜 받는 부분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30대 젊고, 실력 있는 원장님들이 자리를 잡는 모습들이 많아지면 더 배우려는 아이들도 많아질 거고, 그 사람들처럼 되고자 하는 또는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목표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자리 잡은 분들도 더 발전하도록 움직이실 것이다. 그렇게 나비효과들이 펼쳐지며 미용업계가 성장할 수 있는 하나의 다리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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