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축구 경기 도중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한국 선수를 폭행했다.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1일 (한국시각)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2015 태국 킹스컵' 1차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은 경기에서도, 예의에서도 졌다며 외신들 역시 우즈벡 축구 맹비난에 나섰다. 영국 미러는 2일 해당 동영상을 게재하며 "난폭한 축구, 우즈벡 U-22 대표팀은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축구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킹스컵은 축구대회인가, 말을 타고 서로 창으로 찌르는 마상 게임인가.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서 한국 선수 턱이 돌아갈 만큼 때리는 게 가능한가. 살인미수 혐의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우즈베키스탄의 비신사적인 플레이에 축구 애호가들의 눈살이 찌푸려졌다.(출처/MBC)

영국 기브 미 스포트는 "매우 잘못된 우즈벡 2인조의 쿵푸 킥과 펀치 공격"이라고 비난에 동참했으며 아일랜드 매체 스포츠 조 역시 우즈벡 선수들을 과거 거친 플레이를 펼쳤던 에린 칸토나(프랑스)와 데 용(네덜란드)에 비유했다.

경기에서 우즈벡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마샤리도프의 날아 차기가 강상우(포항 스틸러스)의 가슴팍에 명중했다. 축구화 스터드에 가격당한 강상우가 경기장에 그대로 쓰러졌고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10대 11로 싸우는 상황에서 0-1로 쫓기며 패색이 짙어지자 짜증이 날 대로 난 우즈벡 수비수는 아예 주먹까지 휘둘렀다. 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심상민(FC서울)과 공을 다투다 쓰러진 샴시디노프는 일어서며 심상민의 얼굴을 서너 차례 연달아 때렸다.

예기치 않은 상대의 원투펀치에 심상민은 좌우로 휘청거렸고 이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태국 킹스컵'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올림픽 대표팀과 태국 국가대표, 온두라스 23세 이하 대표팀 등 4개 팀이 출전해 7일까지 풀리그를 벌인다. 한국은 4일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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