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대우조선해양(19,500원 보합0 0.0%)이 보유 중인 두산엔진(7,850원 보합 0 0.0%)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산엔진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2일 오전 9시 16분 현재 두산엔진의 주가는 전날보다 660원(8.41%) 밀린 7,18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두산그룹은 회계법인에 수억 원의 비용을 지급하면서 자발적인 재무컨설팅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으로 해석되어 대우조선해양의 매각과의 관련성을 보이고 있다.

▲ 최근 두산그룹은 회계법인에 수억 원의 비용을 지급하면서 자발적인 재무컨설팅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출처/금융감독원)

국내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최근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에 대한 재무컨설팅 용역을 국내 대형 회계법인에 발주해 제안서를 받고 있다"며 "주거래은행과 상관없이 그룹 차원에서 수억 원 규모의 자발적인 외부 재무컨설팅을 받는 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이 외부 회계법인에 부실 계열사의 속살을 드러내 보인 이유는 그만큼 경기 불황의 파장을 심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부터 보유 중인 두산엔진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 위해 복수 금융업체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두산엔진은 두산중공업이 42.66%로 최대주주지만 삼성중공업이 14.12%, 대우조선해양이 8.0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고위 임원은 "비본질 자산을 3년 전부터 계속 팔아왔는데 마지막 작업이 두산엔진"이라며 "두산엔진 지분 매각은 진행 중으로 팔아야 할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골프장 써닝포인트CC 및 자사 연수원을 보유한 100% 자회사 에프엘씨 지분 매각작업에 착수하는 등 조선·해양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비본질 자산' 정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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