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다이어트를 위해 고칼로리의 음식을 피하지만 나트륨 과다 섭취 역시 비만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적정량의 나트륨은 신경과 근육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또 너무 적게 섭취해도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 특히 한국인들은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으로 체내에 나트륨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건강을 위해 나트륨을 줄일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알아보자.

첫 번째, 가공식품 적게 먹고 불가피하다면 채소와 곁들여 먹기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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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섭취할 때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에 좋지 않은 식품들은 자제해야 한다. 한국인의 전체 식품 섭취량 중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가공식품을 통해 나트륨의 95% 이상을 섭취하고 있어 혈압 상승 요인 중 하나로 밝혀졌다. 햄·소시지 등 가공육은 제조 공정에서 다량의 염분이 첨가되고 조리 후 곁들이는 케첩 등 소스까지 더해지면 체내에 축적되는 나트륨양은 껑충 뛰어 주의해야 한다. 

가공식품을 피할 수 없다면 당류 함유량이 10g 이상 넘어가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며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만약 나트륨이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골랐다면 데치거나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와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두 번째, 국물 음식 먹을 때는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의 식사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개 4,000mg 넘게 먹는다. 국·탕류의 음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물 음식으로 1인분을 기준으로 나트륨이 가장 많은 음식은 짬뽕으로 뽑혔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를 원한다면 간단하게 국물을 덜 먹으면 된다.

국물 음식을 먹을 때는 작은 그릇에 담아 먹는 것이 좋고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의 식사를 하도록 한다. 라면 수프에도 꽤 많은 양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어 수프를 덜 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찌개를 조리할 때는 소금 대신 버섯이나, 호박, 양파, 마늘, 등의 맛을 내는 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이미 많이 섭취했다면 빠르게 배출하기 

[사진/Pxfuel]
[사진/Pxfuel]

이미 많은 나트륨을 섭취했다면 이를 빠르게 배출하는 것이 관건으로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데 유리한 영양소가 바로 칼륨이다. 나트륨과 길항작용을 하는 칼륨은 혈압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고구마, 콩, 토마토, 사과, 바나나, 코코넛워터 등은 칼륨 함량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이다. 다만 이들 음식을 먹을 때 당분 섭취가 늘어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한편 신장의 합병증이 있는 사람이 칼륨을 과잉 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장질환으로 부정맥이 있을 때에는 칼륨 과잉으로 부정맥이 더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루 1.5~2L가량의 물을 마셔주는 것도 중요하다. 물은 나트륨을 비롯한 체내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포만감을 줘 살이 찌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관련 질환을 예방할 뿐 아니라 건강수명 연장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기회로 평소 식습관을 한번 살펴보고 강하고 자극적인 맛보다 심심한 맛에 익숙해지려는 작은 노력이 건강을 위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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