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10월 넷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제네시스 엑스, 레드 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가 '2021 레드 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분야 모빌리티·수송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제네시스 엑스', 레드 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제네시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노르트하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IDEA 디자인상, iF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는 49개국에서 4천110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혁신도, 현실화 가능성, 기능성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거쳐 최우수상 61개 작품과 본상 259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상엽 글로벌 디자인 담당 전무는 "'투 라인즈'(Two Lines)라는 제네시스만의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철학인 궁극의 역동적 우아함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전하고자 했다"며 "이번 수상은 럭셔리 디자인의 정수를 선보이고자 하는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 및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엑스 실차를 국내 고객에게 처음 선보이는 '제네시스 엑스 로드쇼'를 다음 달 21일까지 일정으로 서울, 제주, 부산에서 진행 중이다.‘

에디슨모터스, 쌍용자동차 새주인 후보로 결정
지난 20일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주인 후보로 결정됐다. 쌍용차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이번 인수 경쟁은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의 2파전으로 진행돼왔다. 애초 본입찰에서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5천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2천억원대 후반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의 관리인 보고 평가 결과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은 자금조달 증빙이 부족해 평가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쌍용차의 부채는 공익채권을 포함해 7천억∼1조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와 EY한영회계법인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 허가 절차 이후 이달 말까지 에디슨모터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 초 2주일가량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계약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쌍용차는 본계약 체결 이후 부채 상환과 구체적 자금 조달 계획 등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에 대해 채권자의 동의를 받고, 법원이 최종 인가하면 쌍용차는 내년 초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1954년 하동환자동차 제작소로 출범한 쌍용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2010년 인도 마힌드라 등 해외 업체에 매각됐지만, 17년만에 다시 국내 기업 품에 안기게 됐다. 쌍용차가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하면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졸업이 된다.

테슬라,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공급난에도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쇼룸 [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br>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쇼룸 [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16억2천만 달러(1조9천35억 원)로, 작년 동기(3억3천100만 달러)와 비교해 5배가량 늘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테슬라 분기 순익이 1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올해 2분기에 이어 두 번째다. 3분기 매출은 137억6천만 달러(16조1천680억 원)를 기록해 작년 동기(87억7천만 달러)보다 57% 증가했다. 이는 레피니티브 집계 기준 월가 예상치 136억3천만 달러(16조153억 원)를 웃도는 수치다.

테슬라는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도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사상 최대 순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지난 2일 공개된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24만1천300대로,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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