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중소기업 절반 가량은 올해 설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80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44.3%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9.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감소(69%)를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40%), 납품단가 인하(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기업들은 평균 설 자금이 2억840만원 필요하지만 4870만원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설 자금을 100%로 볼 때 확보율이 76.6%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기업들은 부족한 설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회수(30.2%)하거나 결제를 연기(24.2%)할 계획이라고 한다.

▲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설에 상여금(현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3.8%로 지난해 62.6%에서 조금 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본급으로 지급할 경우 기본급의 63%, 정액으로 지급할 경우 평균 74만원을 상여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77.1% 기업은 설에 5일(2월 18일~2월 22일)간 쉴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의 설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소폭 개선됐다"고 말했지만 "자금 쏠림이나 양극화 현상은 여전한만큼 금융당국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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