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땅콩 회항 2차 공판에서 승무원 김 모 씨가 회사의 회유에 넘어간 적이 없다며 증언함과 동시에 조현아가 자신에게 이년, 저년 하며 욕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

'땅콩 회항' 2차 공판에서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 서비스를 했던 승무원 김 모 씨는 30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울먹이며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 회사의 어떤 회유에도 넘어가지 않았다"고 증언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김 씨는 지난달 5일(현지시각) 대한항공 KE086편 일등석에서 박창진 사무장과 함께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견과류 서비스와 관련해 폭언과 폭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다.

▲ '땅콩 회항' 2차 공판이 열렸다.(출처/JTBC)

김 씨는 국토부와 검찰 조사에서 회사의 회유를 받아 허위 진술을 하고 그 대가로 교수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여론의 뭇매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승무원은 "(박 사무장 인터뷰 이후) 제 사진 등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유포돼 저는 교수직을 제안받고 위증한 여자가 됐다"며 "저는 이제 회사 복귀는커녕 무서워서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울러 "제 이름 석 자와 유니폼 입은 사진을 보고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댓글들이 많아서 이제는 유니폼을 입을 수도 없을 것 같다. 박 사무장이 어떤 이유에서 방송을 통해 내가 교수직을 수락하고 위증했다고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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