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로봇 저널리즘,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미에 대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조금 낯선 단어로 보이는 로봇 저널리즘은 컴퓨팅 기술에 기초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기사 작성 방식을 의미 합니다.

즉, 정의된 문제를 해결해가는 일련의 알고리즘이 기사 작성에 직접 개입하는 형식인 겁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도 있는데요. 기사 제작 알고리즘에 주목해 알고리즘 책임 보도, 알고리즘 저널리즘으로 으로 명명되기도 하고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Computational Journalism),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으로 묶어서 호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로봇 저널리즘으로 표현이 좁혀지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실제로 ‘LA타임스’와 ‘로이터’ 등이 속보 기사의 일부를 로봇으로 대체했고 ‘LA타임스’는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속보의 알고리즘으로 자연재해에 대한 속보를 가장 빨리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형 언론사에서 바라보는 로봇 저널리즘의 시각은 부정적입니다. 소위 ‘밥그릇’이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 업무를 덜기 위해 기획·제작된 기술이라고 할지라도, 결국은 사람의 일을 빼앗아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기자가 작성하는 글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사실적인 내용만을 다루는 보도기사, 전문가의 해석이 덧붙여진 해설기사, 심층적으로 보도할 사언에 대해 기자 스스로 기획하여 내보내는 기획기사, 논설기사, 인터뷰 기사, 르포기사, 스케치 기사 등이 있습니다.

사실만을 전달하고 특히 속보 기사를 전송하는데 로봇 저널리즘이 사용되는 것은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사람이 판단하고 정리해야 하는 감성적인 부분을 추후 로봇이 작성 가능하게 된다면 참으로 차가운 기사가 될 것입니다.

감정이 없는 로봇의 기사, 독자들은 얼마나 따뜻하게 읽을 수 있을까요. 속보와 속도의 경쟁시대라고는 하지만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기사를 계속해서 읽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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