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떠한 준비도 없이 맞은 낯선 일상이 어느덧 자연스럽고 익숙한 일상이 된 가운데, 고양문화재단(대표 정재왈)이 특별한 디지털 경험을 선사할 전시를 마련했다. 첨단 디지털 몰입 미디어아트 전시 ‘낯섦’이 오는 17일(일)까지 아람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스크린 무대와 극장 공간을 휘감는 이머시브 사운드시스템 등 미디어 아트 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출은 무용가이자 미디어 퍼포먼스 연출가인 김효진(YMAP 대표)이 담당하고, 예술 감독은 미디어 아티스트인 연세대 김형수 교수가 맡았다.

(사진제공 : 고양문화재단)

‘낯섦’은 6개의 스크린 역할을 하는 무대 세트와 이를 영상으로 매핑하는 여러 대의 프로젝터 등 다양한 미디어 인터페이스로 국내 최고 수준의 오페라 하우스인 아람극장을 미술관으로 변신시켰다. 그리고는 3D 영상과 9.1채널의 몰입형 음향 시스템 미디어 아트 기반의 다양한 기술이 관람객에게 새롭고 압도적인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1장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2장 ‘대면과 비대면’ ▲3장 ‘안과 밖’ 등 전체 3장으로 구성돼 약 30분간 미디어 퍼포먼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진제공 : 고양문화재단)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영원한 ‘낯섦’은 없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코로나 시대에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일상을 들여다보며 지금 상황이 낯섦 그 자체임에도 그 낯섦이 전혀 낯설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전시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낯섦’은 코로나와 함께한 우리의 낯선 일상을 반추할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장이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다양한 미디어 아트 기반의 기술이 선사하는 새로운 몰입감을 경험해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낯섦’은 평일 4회(10시, 14시, 16시, 19시 30분), 주말 3회(10시, 14시, 16시) 진행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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