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올해 4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더해 매년 시행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까지 진행된다. 두 가지 백신을 모두 맞아야 하는지,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지 우려가 많이 나오는 가운데 미리 겁부터 먹지 말고 독감 백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자. 

첫 번째, 독감 백신을 코로나 백신과 같이 맞아도 문제없나?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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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렇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 예방접종이 함께 진행 중이기에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연달아 맞으면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두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문제가 없다며 접종 간격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시 유행 가능성으로 인해 접종을 권하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동시 접종으로 이상 반응이 생기거나 상호 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두 백신 간 접종 간격 제한을 없애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같은 날 두 백신을 각기 다른 팔에 맞는 것도 가능하지만, 본인의 건강 상태와 이상 반응이 우려되고 일정이 허락할 경우에는 며칠 간격을 두고 접종받는 것을 권하고 있다.

두 번째, 고령자들의 독감 예방 무료 접종 시기는 어떻게 되나?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A. 어린이와 임신부들은 이미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0∼11월의 혼잡 상황을 막기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예약이 먼저 진행된다.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령대별로 인플루엔자 접종 예약을 시행하고 있으며 예약은 예방접종 누리집과 콜센터(☎1339 또는 지자체 콜센터)에서 가능하다. 본인이 직접 예약하거나 자녀가 대신 일정을 잡을 수도 있다.

예약은 크게 75세 이상, 70∼74세, 65∼69세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10월 5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실제 접종은 10월 1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70∼74세(1947년∼1951년 출생자)는 일주일 뒤인 다음 달 12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하며 18일부터 접종한다. 65∼69세(1952∼1956년 출생자)는 14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하고, 21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세 번째,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가 있나?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A. 지난해 겨울에도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국민들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 독감 환자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면서 11월부터 방역 수칙이 완화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다. 이와 맞물려 올겨울 코로나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큰 만큼 고위험군은 독감 접종을 받을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독감에 걸리면 발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콧물, 코막힘, 기침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 뇌염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겪을 수도 있다. 독감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감염되며 보통 12월에서 다음 해 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예방 접종 후 방어 항체를 만들어내는 시간을 고려하면 10월∼11월에 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와 혼동되는 증상을 줄이고, 독감으로 인한 중증화 예방을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접종 간격에 제한이 없는 만큼 자신의 몸 상태와 일정을 확인해 접종을 받는 것이 도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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