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연계 세력이 29일(현지시각)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에서 무차별적인 박격포 공격과 차량 폭탄 테러를 자행해 최소 40명이 숨지는 등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집트 현지 언론을 따르면 전날 밤 시나이 반도 북부에 있는 군사 기지와 검문소, 경찰서 등 최소 4곳이 복면을 한 무장 세력의 무차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IS의 연계 세력으로 알려진 시나이 반도 무장단체 '시나이 프로방스'는 트위터를 통해 "엘아리시, 셰이크 주와이드, 라파에서 광범위하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번 연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 '이슬람국가'(IS) 연계 세력이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무차별적인 박격포 공격과 차량 폭탄 테러를 자행해 최소 40명이 숨지는 등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출처/연합뉴스)

'시나이 프로방스'는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작년 이름을 바꾸고 IS에 대한 동맹을 맹세한 바 있다.

이 단체는 2013년 7월 군부 쿠데타로 무슬림형제단 출신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되자, 이 지역에서 정부군과 경찰을 상대로 테러를 벌여 그동안 군경 수백 명을 숨지게 했다.

아흐메드 사미르 이집트 정부군 대변인은 "이번 테러의 배후에 무슬림형제단이 있다"고 공식적인 견해를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집트 정부의 테러 위협 대응에 대한 지지에 변함이 없다"며 '시나이 프로방스'의 테러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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