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난달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는 주택금융 ‘취약차주’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H.F.(Happy+Finance) 재기지원 패키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F.(Happy+Finance) 재기지원 패키지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채무조정 패키지와 서금원의 행복도약 패키지를 꾸러미 형태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약차주’는 돈을 빌리는 사람 중에 취약계층에 있는 사람들을 뜻하며 다중채무자이면서 통상 하위 30% 이내의 저소득상태이거나 7~10등급의 저신용인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높고 신용도가 낮아 금리 인상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우선 HF공사는 보금자리론,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모기지 상환이 어려운 경우 원금상환유예, 지연배상금 감면,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 담보권 실행 유예를 활용한 금융지원 ‘채무조정 패키지(Finance Package)’를 제공한다.

서금원은 실직·폐업, 소득감소, 신용위기 등으로 주금공의 '채무조정 패키지'를 이용 중인 국민을 위해 맞춤형으로 취업지원, 자영업 컨설팅,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행복도약 패키지' 구성해 고객의 문제 해소에 나선다. 

그간 HF공사의 채무조정제도 이용자는 대출 상환부담의 근본원인인 가계의 소득과 부채문제를 직접 해결해야 했지만 앞으로 HF공사의 채무조정 패키지(Finance Package)’와 서금원의 ‘행복도약 패키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H.F. 재기지원 패키지 이용자 중 다중채무로 신용위기를 겪고 있는 경우는 신용회복위원회로 바로 연계해 정책모기지 외 기타채무 경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약기관은 서민금융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이 협력하는 취지를 살려 지속가능한 발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포용금융 협의체를 구성하고, 추가 협업 프로그램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준우 HF공사 사장은 이 협약을 통해 국민이 내 집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제도를 망라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꾸준히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계문 서금원 원장 겸 신복위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서민금융을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공공기관이 힘을 합쳤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민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계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주택금융 ‘취약차주’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H.F.(Happy+Finance) 재기지원 패키지. HF공사의 채무조정제도 이용자가 재취업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자기소개서 클리닉, 취업알선 등을 제공해 국민의 경제적 자립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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