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최근 개봉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기적>에서 ‘임윤아’가 사투리를 구사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80년대 시골 고등학생 라희 역할을 맡아 당차고 순수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비주얼을 담당하던 임윤아가 이제는 배우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 열일 행보를 이어갈 수 있는 그녀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진/영화 '기적' 스틸컷]
[사진/영화 '기적' 스틸컷]

윤아는 어린 시절 S.E.S.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고 2002년 6학년 때 SM엔터테인먼트 토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 이후 5년이라는 연습생 기간을 지내다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하게 된다. 소녀시대 데뷔 이전에도 2004년 동방신기의 '마법의 성'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바 있고 2007년 슈퍼주니어의 'Marry U'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10년 넘게 윤아는 소녀시대에서 센터를 맡고 있으며 2007년 정규 1집의 타이틀곡 ‘소녀시대’ 안무에서부터 센터 포지션을 부각시켰다. 소녀시대 무대 내에서 독보적인 센터 역할로 ‘센터 윤아’라는 별명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예쁜 얼굴뿐만 아니라 춤선도 깔끔해 소녀시대 센터 역할로 충분하다고 평가받는다.  

[사진/임윤아_인스타그램]
[사진/임윤아_인스타그램]

소녀시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다 윤아가 뒤늦게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윤아는 여러 드라마에 주·조연으로 출연하고 있었다. 데뷔 초 2007년 방영된 드라마 <9회말 2아웃>에서 인터넷소설 작가인 고등학교 3학년생 신주영 역으로 출연해 본명 임윤아로 연기자 데뷔를 한 바 있다.

[사진/드라마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이후 2008년에 방영된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여주인공 장새벽 역할을 맡아 임윤아라는 이름을 널리 알렸다. 드라마 시청률이 40%를 넘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소녀시대의 ‘윤아’가 아닌 배우 ‘임윤아’로 대중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윤아 역시 자신의 연기 경력에 큰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되었고 그해 KBS 연기대상 여자신인상을 수상했다.

꾸준히 소녀시대 활동과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던 중 2017년 영화 <공조>에서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의 집에 얹혀살고 있는 백수 처제 민영 역할을 연기하며 스크린 데뷔를 했다. 영화는 7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고 윤아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사진/영화 '엑시트' 스틸컷]
[사진/영화 '엑시트' 스틸컷]

특히 스크린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던 영화 <엑시트>는 윤아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2019년에 개봉한 <엑시트>는 940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연기력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대를 막론하고 윤아는 국민 호감형 배우로 성장했다. 그녀는 <엑시트>에서 코믹 연기부터, 재난 발생 이후 책임감 있는 면모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대세 배우가 윤아가 최근 영화 <기적>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영화 <기적>은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삶의 유일한 목표인 고등학생 준경(박정민 분)과 그의 옆에서 꿈을 이뤄주기 위해 열심인 여자 친구 라희(임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임윤아는 80년대 스타일로 단장하고 경북 봉화 사투리를 구사하며 역할에 녹아들었다.

[사진/영화 '기적' 스틸컷]
[사진/영화 '기적' 스틸컷]

무대에서는 비주얼 센터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임윤아’. 아직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며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제 배우 중에서도 센터가 되어가는 임윤아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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