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진 작가가 어린이 그림책 <무명용사>를 출간했다. 해당 도서는 어린이들이 이야기와 그림으로 쉽게 ‘서울 현충원’이 가진 의미와 역할을 접하고 이름을 남기지 못한 채 사라진 6·25 참전 용사들을 추억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 담겨 있다.

어린이 그림책 <아빠 나랑 뮤지컬 보러가요!>에 이은 독고진 작가의 두 번째 어린이 그림책인 <무명용사>는 엄마와 함께 서울 현충원을 찾은 민준과 민지 남매에게 서울현충원에서 7년간 지낸 달꿈이라는 쥐가 말을 걸면서 시작된다.

달꿈이는 현충원에 자리한 다양한 묘역와 탑을 소개하면서 자신이 지키는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에 관해 설명하고, 북한의 남침과 6·25 전쟁이 발발한 배경, 군인의 신분이 아님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참여한 어린이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사진제공 = 독고진 작가

출판을 담당한 도서출판 ‘창조와 지식’은 '달꿈'이라는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어려운 소재를 쉽게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며 '무명용사'라는 다루기 힘든 소재를 그림책으로 풀어낸 독고진 작가의 행보를 기대한다는 서평을 남겼다.

책을 집필한 독고진 작가는 “친구들과의 놀이, 엄마 아빠와의 즐거운 추억 등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름 없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덕 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본 책을 쓰게 됐다. 6·25 전쟁이라는 아픈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무명용사를 읽고, 서울 현충원에 방문, 고마우신 참전 용사들의 넋을 기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이 같은 아픈 역사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아이들이 무명용사를 기억함과 함께 통일을 기원해보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이 가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명용사>는 예스24와 교보문고, 알라딘을 비롯해 인터파크문고, 도서11번가 등 다양한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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