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성찬(주니어 9위·횡성고)이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홍성찬은 29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주니어 남자단식 8강에서 테일러 해리 프리츠(주니어 5위·미국)를 2대1(6대7 7대6 6대0)로 꺾었다.

프리츠의 서브로 시작된 첫 세트에서 홍성찬은 초반 게임점수 1-3까지 밀리며 고전했다. 하지만 듀스 끝에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한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켜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게임점수 6-6까지 가며 끈질기게 맞붙은 홍성찬은 타이브레이크(게임점수 6-6에서 맞은 열세 번째 게임에서 먼저 7점을 따낸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방식)에서 4-7로 패해 주도권을 내주게 됐다.

▲ 홍성찬이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출처/대한테니스협회)

첫 세트는 패했지만, 홍성찬은 이에 동요하지 않았다. 2세트를 게임점수 4-1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다시 한 번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해 7-4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승세를 탄 홍성찬은 마지막 세트 게임점수 4-0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는데 상대의 서브게임을 부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키라 샌틸런(주니어 24위·호주)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 홍성찬은 샌틸런마저 넘어서면서 메이저 대회 주니어 단식 결승에 오르는 다섯 번째 한국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정현(삼일공고)의 윔블던 준우승이 가장 최근 기록이었고 앞서 1994년 윔블던의 전미라, 1995년 호주 오픈 이종민, 2005년 호주 오픈 김선용도 준우승했다. 우승 기록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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