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에콰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재소자들 간에 수류탄까지 동원된 유혈 충돌이 발생해 최소 100명 넘게 숨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교정 당국은 이날 오전 서부 과야스주 과야킬의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5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1. 교도소 갱단 간의 분쟁

[사진/Wiki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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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경찰청장은 "이번 폭동에 총, 칼 그리고 폭발물이 동원됐으며 '로스 로보스'와 '로스 초네로스' 교도소 갱단 간의 분쟁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시신 중 최소 5구가 참수된 상태였으며 나머지는 총이나 수류탄에 맞아 숨진 시신이었을 정도로 심각했다고 전했다. 이들 범죄조직은 멕시코의 대형 마약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과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연관된 조직들로 알려졌다.

2. 끊이지 않는 교도소 폭동

[사진/과야킬 AP=연합뉴스 제공]
[사진/과야킬 AP=연합뉴스 제공]

에콰도르에서는 교도소 내 대규모 폭동으로 올해 들어서만 150명 넘는 재소자들이 사망했다. 지난 2월 교도소 4곳에서 폭동으로 79명이 숨졌고, 7월에도 교도소 2곳의 폭동으로 27명이 사망하고 경찰 등이 다쳤다. 두 번 모두 교도소 내 갱단 조직원들의 주도권 싸움이 유혈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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