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추석이 지나고 이제 수험생들에게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막바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은 시간은 어떻게 알차게 사용하며, 또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특히 올해 수능은 첫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치러진다. 국어 영역은 ‘독서’와 ‘문학’이 공통과목으로 모든 학생이 동일한 문제를 풀게 되며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에서 학생의 선택에 따라 한 과목을 선택해 치르게 된다.

수학 영역에서는 ‘수학 I’, ‘수학 II’를 공통으로 ‘기하와 벡터’, ‘미적분’, ‘확률과 통계’ 중에서 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탐구 영역의 경우 기존에는 사회탐구 내에서나 과학탐구 내에서 2과목을 선택해 치러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구분 없이 2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단, 국어 영역의 경우 어느 과목을 선택하더라도 대입 지원에 제한을 받지 않지만 수학과 탐구 영역은 과목 선택에 따라 원하는 대학에 지원이 불가능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EBS의 수능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됐지만 여전히 비중이 큰 만큼 해당 교재의 반복 학습을 통해 수능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그만큼 전략을 잘 세워 준비를 해야 한다. 우선 최근 치른 9월 모의평가와 앞선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영역과 범위를 확인해 개념을 확실하게 잡고 문제 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문과생들은 이과생들과 함께 치러 높은 등급을 얻기 어려운 수학영역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수시 전형에 적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입시의 주요 변수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모집에 나선 대학이 설정해 놓은 합격에 대한 최소한의 자격기준이다. 아무리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높거나 논술고사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 모든 대학이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기에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떤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수능이 막바지에 다가올수록 실전 대비 훈련 또한 필요하다. 1교시부터 실제 수능 시험과 동일하게 모의고사를 치러보면서 시간을 적절히 안배하는 훈련을 하는 것과 동시에 문제를 푸는 데 감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학습량을 늘리거나, 익숙한 영역에만 집중해 부족한 단원의 개념정리를 소홀히 하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계획 없는 문제풀이, 개념이해 없이 정답 맞추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의 위치에 맞는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위권은 개념정리, 출제경향 분석을 마치고 문제풀이에 집중할 시기이며 중위권은 부족한 영역을 파악하고, 취약 범위에 대한 개념이해 후 문제풀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하위권은 개념이해부터 단계적으로 밟고, 비교적 쉬운 범위부터 학습 후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학습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수능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집중력을 발휘해 모든 수험생이 수능 당일까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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