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조재휘 기자] 2021년 9월 28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는 토건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것이라며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문제가 나오자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 도입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현재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천대유 관련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Q. 먼저 화천대유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뜻입니까?
A. 네, 화천대유는 주역에 나오는 말로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좋은 의미로 쓰이지만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며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의 책임론이 주장되고 있는데요.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민간 시행사입니다. 

Q. 원래는 안 좋은 의미가 아니었군요. 그럼 현재 정치권에서 화천대유가 왜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겁니까?
A. 우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향할지 주목된다는 점인데요.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이 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어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천대유에 대해 국민의힘과 결탁한 토건비리세력 소유라고 주장했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아수라의 가면을 쓴 채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Q. 특혜 의혹을 줬다... 이를 뒷받침할만한 근거들은 있는 겁니까?
A. 출자금 5천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가 5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출자금 대비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인 출신 소유주와 법조계 투자자 등 화천대유와 관련된 인물들의 면면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민간 투자자 SK증권 역시 증권사의 직접투자가 아닌 특정 금융신탁 형태의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3억원을 투자한 사실과 이 특정금융신탁에 포함된 개인 역시 사실상 화천대유의 설립자가 관여되어 있다고 알려져 의혹을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이에 대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A.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대변인 송평수는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리스크를 전혀 지고 있지 않고, 나중에 청산할 때 자본금까지 돌려받게 되어 있다며 1조 5천억원에 해당하는 막대한 자금을 동원한 금융기관이 가장 큰 위험을 부담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 지사 역시 의혹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Q. 이 지사로 향하던 화살이 국민의힘 쪽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A. 여권에 맹공을 퍼붓던 국민의힘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논란으로 도리어 수세에 몰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곽 의원의 아들은 2015년 입사해 올해 3월 퇴사했습니다. 그는 입사 후 세전 기준 230만원∼38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았고, 퇴사하면서 성과급과 위로금,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습니다. 이 지사는 이 50억원이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며 돈의 성격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Q. 의혹과 관련해 한치의 물러섬도 없어 보이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A. 국민의힘은 오늘(28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주요 혐의는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을 위한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화천대유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선정되도록 특혜를 주고, 지분 7%에 불과한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 막대한 수익을 몰아줘 성남시와 성남시민에게 재산적 손해를 입혔다는 것입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추선 연휴부터 이어진 화천대유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누적 득표에서 이낙연 후보를 앞서며 대세론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대장동 의혹의 전개 여부에 따라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 경선 레이스와 함께 의혹에 대한 수사 상황에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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