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절세의 미인을 가리키는 '침어낙안'...동물들에게는 두려운 존재
[사자(四字)야! 놀자] 절세의 미인을 가리키는 '침어낙안'...동물들에게는 두려운 존재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9.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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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물고기’가 잠기고 ‘기러기’는 떨어진다

아름다운 여자의 고운 얼굴을 최대한으로 형용하는 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사자(四字)야! 놀자’ ‘침어낙안(沈魚落雁)’입니다.
→ 잠길 침(沈) 고기 어(魚) 떨어질 락(落) 기러기 안(雁) 

‘침어낙안(沈魚落雁)’이란 

절세의 미인을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침어낙안(沈魚落雁)’ 이야기

<장자>의 ‘제물론’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설결’과 ‘왕예’의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는 내용에서 왕예는 “백성들은 소와 돼지를 먹고, 사슴은 풀을 먹으며, 지네는 뱀을 맛있어하고, 솔개와 까마귀는 쥐를 즐겨 먹는다. 이것은 타고난 천성으로 어느 쪽이 과연 올바른 맛을 알고 있는지는 모른다. 원숭이는 편저라는 보기 싫은 다른 종류의 원숭이를 암컷으로 삼고, 큰 사슴은 작은 사슴 종류와 교미를 하며 미꾸라지는 다른 물고기와 함께 논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장’과 ‘여희’는 사람들이 절세미인으로 인정한다. 하지만 물고기는 그녀들을 보면 물속으로 깊이 들어가고, 새들은 높이 날아가 버리며 사슴들은 뛰어 달아난다. 이들 네 가지 중에 과연 어느 쪽이 천하의 올바른 미(美)를 알고 있다고 하겠는가. 내가 볼 때 인의의 끝과 옳고 그른 것의 한계가 뒤섞여 혼란하니 분별해 낼 수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처음부터 최대의 미인을 나타내는 뜻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동물들의 눈에는 아름답게 비칠 수가 없기 때문이고 오히려 두려움의 대상으로 쓰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인을 형용하는 말로 굳어졌습니다.

‘침어낙안(沈魚落雁)’의 겉모습이 최고일까

침어낙안은 물고기가 물속으로 숨고 기러기가 땅에 떨어질 만큼 아름다운 여인을 의미합니다. 물론 사람의 겉모습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아름다움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입니다. 사람을 판단할 때도 겉모습보다는 그 사람의 중심을 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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