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못생긴 공주와 뚱뚱한 왕자...영화 ‘슈렉’
[무비레시피] 못생긴 공주와 뚱뚱한 왕자...영화 ‘슈렉’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21.09.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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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어린아이들이 연극을 할 때. 여자 아이들은 드레스를, 남자 아이들은 멋진 왕자님의 옷을 원한다. 어린시절 보던 동화 속에 등장하는 그들의 모습이 항상 아름답거나 멋지기 때문. 만약 못생긴 공주와 뚱뚱한 왕자가 있다면 상상할 수 있을까. 그런데 여기, 이 편견을 보기좋게 깨트리고 우리 앞에 등장한 왕자와 공주가 있다. 바로 영화 <슈렉>이다. 

<영화정보>       
슈렉(Shrek, 2001)
코미디, 가족, 모험, 판타지, 애니메이션 // 2001.07.06 // 미국 
감독 – 앤드류 아담슨, 비키 젠슨
배우 – 마이크 마이어스(슈렉 목소리), 에디 머피(당나귀 목소리), 카메론 디아즈(피오나 공주 목소리), 존 리스고(파쿼드 군주 목소리)

<기발하고 엉뚱한 엽기적인 이야기!>
{옛날 옛적에 한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오직 사랑하는 사람의 첫 키스만이 깰 수 있는 저주가 걸려 있었습니다. 그녀는 불을 뿜는 무시무시한 용이 지키는 한 성에 갇혀 있었습니다. 수많은 용감한 기사들이 그녀를 구출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용이 지키는 그 성의 가장 높은 탑 꼭대기에 있는 방에서 '그녀의 사랑'과 '그의 키스'를 기다렸습니다. 히히히~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은데. 우웩, 이것봐.}

성 밖 늪지대에 사는 엄청나게 못생기고 무지무지 큰 괴물 슈렉. 지저분한 진흙으로 샤워를 즐기고 동화책은 화장실 휴지 삼아 쓰는 그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만의 고요한 안식처에 백설공주, 신데렐라, 빗자루를 타고 다니는 마녀, 피리부는 아저씨, 피터팬, 피노키오 등등.. 동화속의 주인공들이 모두 쳐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귀찮은 건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당나귀 덩키. 알고보니 얼굴이 몸의 반을 차지하는 1m도 안 되는 숏다리 파콰드 영주가 동화속의 주인공들을 다 쫓아낸 것. 결국 슈렉은 파콰드 영주와 담판을 지으러 떠난다. 하지만 일은 이상하게 꼬여 결국 파콰드영주 대신 불뿜는 용의 성에 갇힌 피오나 공주를 구하러 떠나게 되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   
- 편견을 깨다
 
영화 <슈렉>의 포스터가 공개되고 많은 사람들이 가장 놀란 것은 바로 슈렉의 모습 때문이었다. 기존 우리가 생각하는 동화나 영화 속 주인공들은 다 예쁘고 멋진 사람들. 특히 공주나 왕자는 항상 아름답고 멋있게 그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슈렉은 이런 편견을 보기좋게 뒤집었다. 영화 슈렉에서의 왕자는 더 이상 착하지도 멋지지도 않고, 공주는 예쁘지도 않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예쁘고 멋져서 동화를 보며 판타지를 느끼는 것을 넘어 그들의 당당함과 당당함으로 관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 그것이 바로 <슈렉>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교훈이 아닐까.  

- ‘드림웍스’의 센세이션한 결과 
현재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애니메이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디즈니’ ‘픽사’. 그 시장 속에서 2001년 당당히 등장한 영화 바로 <슈렉>이다. 놀라운 캐릭터부터 편견을 깬 스토리까지 특히 독점 시장 속에서 피어난 영화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실제로 지금도 영화 <슈렉>이 디즈니나 픽사의 영화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그들의 애니메이션 시장 점유는 어마어마하다. 2001년에 개봉한 <슈렉>은 2010년 <슈렉 포에버>를 끝으로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꽃피운 그들의 이야기. 다양함의 공존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또 다른 <슈렉>이 필요하지 않을까. 

영화 <슈렉>에서 가장 단점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독창성이다. 뻔 한 스토리에 유추 가능한 상황들. 재미를 넘어 아쉽게 결여된 독창성은 영화의 흐름을 발목 잡는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모든 이야기의 가장 기본 구조는 권선징악 등 뻔 한 흐름이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견을 깬 캐릭터 설정과 이야기 전달은 칭찬받아 마땅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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