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는 1995년 알츠하이머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이날을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제정된 ‘치매관리법’에 따라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목적에서 매년 9월 21일을 ‘치매 극복의 날’로 정했다.

‘노망’이나 ‘망령’과 달리 치매는 뇌가 수축해서 생기는 것으로,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20년까지 가는 병이다. 60세에 치매가 걸리는 경우는 1~2%로 적지만 80세가 지나면 4~5인 중 1인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갈수록 치매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인관계나 신체활동 유지가 어려워져 치매 증상 악화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병인 치매는 규칙적인 식사 시간과 골고루 먹는 습관, 적절한 신체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뇌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해줘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인 글루타티온이 우유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한 우유 섭취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글루타티온은 아미노산으로부터 인체 내에서 만들어지는 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우유를 마시면,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글루타티온 생성이 증가하여 뇌세포의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일본 규슈대학 의학대학원 니노미야 토시하루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등 모든 형태의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하루 한 컵 분량의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본 히사야마 지역 60세 이상 주민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1988~2005년까지 17년 동안 식단을 추적 관찰한 결과, 전통 일본식 식단(콩, 채소, 해조류, 과일, 감자, 생선, 달걀)에 우유를 더한 개량 일본식 식단이 치매 위험을 34%나 낮췄다는 것이다.

이에 관련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유당과 비타민 B군, 펩타이드 등이 함유된 우유를 꾸준히 마시면 두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하며, 평소 하루 두 잔 우유 섭취를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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