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민족대명절 추석 D-1, 추석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로의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매년 추석 연휴에는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기에 운전자는 이를 유념해 각별히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분석 결과, 본격 귀성길이 시작되는 추석 이틀 전부터 교통사고가 집중해서 발생한다.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교통사고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간대별로는 추석 이틀전(귀성길) 14시부터 20시 사이 교통사고와 사상자수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연령별로는 추석연휴기간동안 20세 이하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가 지난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차량용도별로는 렌터카와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교통사고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렌터카의 경우 지난해 20세 이하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2019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20세 이하 젊은 운전자들이 추석연휴에 귀성하는 대신 여행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관련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운전경력이 짧은 운전자가 익숙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 차량의 기본적인 조작방법을 숙지한 후 운행해야 한다.

또 명절에는 음주운전 사고도 증가하는 만큼 근절 의지가 필요하다.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감소추세이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일평균 음주 교통사고는 62건으로 최근 3년간 전체 일평균 음주 교통사고(48건)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평소보다 추석연휴기간 음주운전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가족이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가 한꺼번에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추석연휴에는 사고대비 사상자가 많고, 특히 어린이‧뒷좌석의 사상자 비율이 증가해, 동승 중인 자녀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단위 이동으로 사고 발생 시 사상자가 많아, 추석 연휴기간 중에는 사고 1건당 사상자가 1.8명으로 평소(1.5명)에 비해 16.5% 높았다. 사상자 비율은 평소보다 어린이가 1.4배, 뒷좌석은 1.3배 증가해, 동승 중인 가족들의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연휴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양보운전,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단 한 잔이라도 술을 마신 경우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고,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휴게소 및 졸음쉼터를 방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 단위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전좌석 안전띠 착용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거리 운전 시 규칙적인 휴식으로 안전한 귀성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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