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활 그림자를 뱀으로 착각하는 '배궁사영'... 쓸데없는 의심 버려야
[사자(四字)야! 놀자] 활 그림자를 뱀으로 착각하는 '배궁사영'... 쓸데없는 의심 버려야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9.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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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술잔에 비친 활 그림자를 ‘뱀’으로 착각하다

쓸데없는 의심을 품고 지나치게 근심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사자(四字)야! 놀자’ ‘배궁사영(杯弓蛇影)’입니다.
→ 잔 배(杯) 활 궁(弓) 뱀 사(蛇) 그림자 영(影) 

‘배궁사영(杯弓蛇影)’이란 

스스로 의혹하는 마음이 생겨 고민하거나 아무것도 아닌 일에 의심을 품고 지나치게 근심할 때 쓰는 말입니다.

‘배궁사영(杯弓蛇影)’ 이야기

‘사영배궁’ 또는 ‘배중사영’이라고도 하며 후한 말의 학자 응소가 편찬한 <풍속통의>의 ‘세간다유견괴’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 ‘응빈’이 급현의 현령을 할 때, 하짓날 주부 ‘두선’을 불러 술자리를 베풀었습니다. 당시 북쪽 벽에 붉은색 활이 걸려 있었는데 활 그림자가 술잔에 비쳐 그 모양이 뱀처럼 보였습니다. 두선은 꺼림칙했지만 상사의 앞이었기에 내색도 못하고 술을 마셨습니다. 그날도 두선은 배탈이 나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몸져눕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할아버지는 두선의 집을 방문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두선은 뱀이 뱃속에 들어가 있어 겁이 난다고 대답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다시 관사에 돌아와 그 이유를 알아보다 벽에 걸려 있는 활을 보고 바로 이것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뱀의 정체를 알게 된 할아버지는 사람을 보내 두선을 가마에 태워 데리고 오도록 하여 술자리를 마련했고 잔에는 여전히 뱀이 비쳤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두선에게 뱀의 정체를 벽에 있는 활의 그림자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두선은 뱀의 의혹이 풀리자 마음이 편안해지고 병도 낫게 되었습니다.

‘배궁사영(杯弓蛇影)’과 같은 행동 하지 말길

배궁사영은 스스로 의혹하는 마음이 생겨 고민하거나 아무것도 아닌 일에 의심을 품고 지나치게 근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별것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위에 배궁사영 같은 존재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쓸데없는 걱정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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