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인류의 역사에 큰 변화를 주는 물건. 그 중 하나는 바로 냉장고다. 냉장고의 발견으로 인류는 많은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게 되었고 생활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냉장고는 만능 식품 보관소로 불린다.

하지만 간 혹 냉장보관을 해서 음식의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들도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 아닌 요즘같이 아침과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졌을 때는 냉장고 바깥에서 보관하면 맛과 영양 면에서 더 좋은 식품들이 있다. '인디펜던트닷코닷유케이'가 소개한 가을부터는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되는 식품을 알아본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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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마늘
마늘을 냉장고에 두거나 비닐봉지 안에 넣어 보관할 경우 퀴퀴한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다. 때문에 마늘을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온 상태에서 건조 서늘하며 공기순환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이때 조명도 중요한데, 약간 어둡게 해두는 것이 좋다. 전구의 빛으로 인해 마늘에 싹이 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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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양파
양파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통풍이 잘 드는 서늘한 곳에 놓는 것이 올바른 보관법이다. 영국양파협회에 따르면, 양파를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경우는 껍질을 벗기고 다 썰어진 상태인 경우다. 즉 껍질을 벗기지 않았다면 실온보관이 더 좋다.

물론 항상 냉장보관을 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니다. 양파의 맛을 더 달짝지근하게 원한다거나 수분 함량이 높은 품종의 유효 기간을 더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도 냉장보관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는 습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썰어진 양파는 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7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세 번째, 감자
감자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종이로 감싸거나 구멍 뚫린 비닐 팩에 넣으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냉장고에 넣는 순간 보존기간이 오래가지 못하게 된다. 냉장보관하게 되면 감자의 녹말 성분이 당으로 변한다. 결국 감자의 육질에 영향을 주어 본연의 색을 잃게 되고 요리하면 단맛을 낸다. 시간이 더 지나면 감자는 상하게 되고 싹이 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토마토, 빵, 바나나는 냉장고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 토마토는 냉장보관 할 경우 화학 구조가 변형되어 토마토의 맛을 내는 휘발성 성분의 양이 감소하며, 빵은 냉장고 안에서 차가워지는 동안 빠르게 신선도가 떨어져 퀴퀴한 상태가 된다. 마지막으로 바나나는 열대과일이라서 차가운 온도를 견뎌낼 자연 방어능력이 없다. 따라서 냉장 온도에서는 바나나 세포벽들이 파괴되어 과일의 소화 효소들을 잃게 되면서 바나나 껍질도 점차 검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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