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를 따르면 지난해 6월 한 시립 어린이집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에는 보육교사 전 모(26) 씨가 이모(당시 3살) 양을 바닥에 눕힌 채 이른바 '토끼 귀' 체벌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토끼 귀'는 토끼 귀가 긴 것처럼 귀를 양쪽으로 잡아당기는 것이다.

▲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출처/YTN)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 씨는 아이를 바닥에 눕히고 귀를 잡아당기고, 다시 누워있는 아이의 귀만 잡은 채 거칠게 일으켜 앉힌다. 또 아이가 아파서 고개를 숙이는데도 양손으로 귀를 계속해서 비트는 모습이다. 이런 행동은 5분가량 지속했다.

이 영상을 통해 교사들은 교사가 상습적으로 아이를 학대했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경기 시흥경찰서에 신고, 조사해보니 결과적으로 이 양 말고도 아동 8명이 더 학대를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학대한 교사 전 씨와 장 씨는 어린이집에서 해직됐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로 넘겨져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며 어린이집 원장은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시청 위탁을 받아 이 어린이집을 운영한 운영업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 없이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피해 아동의 학부모들은 민간 어린이집에 폐쇄조치가 내려지는 것처럼 이 운영업체도 좀 더 강한 행정처분을 받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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