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피플] 올해 기록세운 영화 ‘싱크홀’ 차승원, 압도적 포스에서 나오는 엉뚱한 유머
[시선★피플] 올해 기록세운 영화 ‘싱크홀’ 차승원, 압도적 포스에서 나오는 엉뚱한 유머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1.08.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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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영화 시장이 기대작들의 잇단 개봉으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 중 개봉 6일째 100만 관객 돌파라는 올해 한국 영화 최단 기록을 쓴 영화 '싱크홀'. 초대형 싱크홀로 빌라 한 채가 통째로 빨려 들어가는 재난 영화에는 2000년대 초반 코미디 영화 흥행을 이끈 차승원(51)표 코미디가 버무려져 있어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 '싱크홀'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대표 모델 출신 배우 차승원. 그는 특유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반전의 엉뚱함, 유머를 겸비한 명실상부한 인기 배우다. 배우 차승원은 '신라의 달밤'(2001)을 시작으로 '라이터를 켜라'(2002), '광복절 특사(2002), '선생 김봉두'(2003), '귀신이 산다'(2004) 등에 출연하며 모델 출신답게 길쭉한 팔다리와 선 굵은 외모로 관객의 시선을 압도, 또한 이와는 상반되는 허술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폭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흥행 보증 수표로 불려왔다면, 브라운관에서는 시청률 보증수표 연기자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그의 멋있음과 유머가 버무려지는 ‘로맨스 코미디’ 작품에서 빛을 발휘해 왔는데 대표적으로 드라마 '최고의 사랑'과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 등 브라운관에서도 유쾌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사진 / 영화 '귀신이 산다' 스틸컷]

관객들이 좋아하는 차승원표 코미디에 대해 자신은 어떻게 생각할까? 배우 차승원은 '웃픈'(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과 캐릭터에 대한 호감인 것 같다고 전하며, 스스로 능청스러운 연기를 잘한다는 평가에도 나름 만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때는 코미디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분명 코미디는 사랑하는 장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차승원은 영화 ‘싱크홀’ 역시 재난과 코미디를 섞은 장르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에서 차승원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동원(김성균)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이웃 만수를 연기했다. 만수는 동네 아저씨 같은 소탈함과 조금은 얄밉고, 때로는 짠한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차승원은 만수를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라고 소개했다. 까칠하지만 그렇다고 인품까지 나쁜 사람은 아닌 평범한 소시민의 전형적인 모습이란 것.

영화 '싱크홀'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영화 속에서 만수는 체육관 직원, 사진관 주인, 대리운전 기사를 오가며 만수 앞에 불쑥불쑥 나타나 속을 긁는 '밉상' 캐릭터다. 가족이라고는 하나뿐인 아들이지만, 몇 마디 나누지 않는 서먹한 사이다. 무엇보다 차승원은 싱크홀에 함께 갇힌 인물들과 잘 어우러진다. 동원(김성균)과는 투덕거리는 궁합을, 아들 승태(남다름)와는 서먹하지만 분명 서로를 사랑하는 부자 관계를 그린다. 동원의 회사 직원 승현(이광수), 은주(김혜준)와의 호흡도 자연스럽다.

원래도 연기력에 있어서 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던 차승원. 이미 완성형 배우였음에도 그의 연기는 점점 더 발전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0여 년 전인 30대 때와 50대가 된 지금의 연기는 다르다는 차승원은 "예전에는 아무래도 미숙했다. 지금도 완숙하지는 않지만, 내 캐릭터에 무언가를 녹여내는 부분이 그때와는 아주 다르다"며 "예전에는 내 것만 보는 경향이 컸다면, 지금은 여러 가지로 두루두루 시선을 두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배우 차승원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일상을 중요시하는 사람이에요. 평범하고 보편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차기작 활동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꾸준히 활동하는 배우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는 차승원. 그는 최근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스물'(2014), 이시영·오정세 주연의 '남자사용설명서'(2012) 등 새로운 시각의 코미디 작품을 눈여겨봤다며, 이런 작품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으로 차승원표 비쥬얼 코미디 연기를 또 어떤 작품을 통해 또 만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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