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타들을 힘들게 했던, 진드기가 옮기는 보렐리아균 원인 ‘라임병’ [지식용어]
해외 스타들을 힘들게 했던, 진드기가 옮기는 보렐리아균 원인 ‘라임병’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8.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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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이윤아 Pro]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산드라 갈 선수가 건강 문제로 투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름 아닌 ‘라임병’을 앓아 고통을 받아왔으며 이 질환은 미국의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과 저스틴 비버에게도 고통을 안긴 바 있다.

‘라임병’은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을 의미한다. 동물과 접촉해 감염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국내에서는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라임병 환자가 발생했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흔한 진드기 매개 감염질환이다.

미국의 모델 벨라 하디드는 10대 시절 승마 선수로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었으나 라임병에 걸려서 2013년에 승마를 그만두게 되었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에이브릴 라빈도 지난 2015년 라임병과 사투했음을 밝혔으며 세계적으로 핫한 아티스트 저스틴 비버도 지난해 라임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질병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특징적인 피부병변인 이동홍반이 나타난다. 이동성 홍반은 특징적으로 황소 눈과 같이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을 나타내는 피부 증상이다. 두통과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감기로 오진하기 쉬운데 감기인 줄 알고 방치하다 부정맥이나 뇌수막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에서 수주 뒤에 여러 장기로 균이 퍼지게 되고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 초기에 적절하게 항생제를 이용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형이 되어 치료하기 어렵다.

라임병의 치료에는 항생제가 효과적이고 초기에 치료하면 보통 완치가 된다. 주로 독시사이클린, 아목사실린을 사용하며 라임병이 심한 경우 세프트리악손 등의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라임병의 진단이 늦어지거나 항생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른 질환과 함께 라임병이 발병한 경우, 라임병 환자에게 면역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항생제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라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방충제를 사용해 병을 옮기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진드기에 직접 물리지 않았다고 해도 옷에 붙은 진드기나, 다른 동물과의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니 풀밭이나 동물이 있는 야외에 나가 있을 때는 소매가 긴 셔츠를 입는 것이 좋다.

긴 바지를 양말 안에 넣어 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풀밭이 있는 지역에 다녀온 뒤에는 바로 몸을 씻고 그날 입었던 옷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작은 벌레에 살짝 물렸다고 그냥 내버려 두기보다는 서둘러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흔한 질환인 ‘라임병’. 국내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반려견이 산책을 할 때 풀숲이나 흙바닥에 뛰어들어 놀다 진드기가 붙을 수 있고 이 진드기는 보호자까지 위협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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