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노력과 투자 필요, 작은 성의로 많은 것을 구하려는 '돈제일주'
[사자(四字)야! 놀자] 노력과 투자 필요, 작은 성의로 많은 것을 구하려는 '돈제일주'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8.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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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돼지’ 발굽과 술 한 잔

작은 물건이나 정성으로 큰 것을 구하려고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사자(四字)야! 놀자’ ‘돈제일주(豚蹄一酒)’입니다.
→ 돼지 돈(豚) 발굽 제(蹄) 한 일(一) 술 주(酒) 

‘돈제일주(豚蹄一酒)’란 

돼지 발굽에다 술 한 잔이라는 뜻으로, 작은 것으로 너무 큰 것을 얻으려고 할 때 빗대어 쓰는 말입니다.

‘돈제일주(豚蹄一酒)’ 이야기

<사기> ‘골계열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순우곤’은 제나라 사람으로, 키는 7척이 안 되지만 익살스럽고 변설에 능하였습니다. 여러 번 제후들의 부름을 받아 보좌했지만 굽히거나 욕되지 않았죠. 제위왕 8년에 초나라가 크게 군대를 동원하여 제나라를 침공했습니다. 위왕은 순우곤에게 조나라로 가서 구원병을 청해 오도록 하면서, 황금 100근과 수레 10대를 예물로 가져가게 했습니다. 이에 순우곤이 하늘을 우러러보며 크게 웃자, 관의 끈이 모두 끊어졌습니다.

이에 왕이 "선생은 이것을 적다고 생각하시오?"라고 물었습니다. 순우곤이 "어찌 감히 그럴 수 있겠습니까?"라고 답하자 다시 왕이 "웃는 데에 어찌 말이 있지 않겠소"라고 말했다. 그때 순우곤은 "방금 신이 동족으로부터 오던 중에 길가에서 풍작을 비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돼지 발굽 하나와 술 한 잔을 놓고 '높은 밭에서는 채롱에 가득하고 낮은 밭에서는 수레에 가득하도록 오곡이여 풍성하게 익어서 집안에 가득 넘쳐라'라고 빌었습니다. 신은 그 손에 잡은 것은 그렇게 작으면서 원하는 것은 그처럼 사치스러운 것을 보았기 때문에 웃은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를 들은 위왕은 황금 천일, 백벽 10쌍, 4마리가 끄는 마차 100대로 예물을 늘려 주었습니다. 순우곤이 작별 인사를 하고 조나라에 들어가자, 조나라 왕은 정병 10만과 가죽수레 1,000대로 도와주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초나라는 밤중에 군사를 돌려 철수했습니다.

‘돈제일주(豚蹄一酒)’로 원하는 것 얻기 어려워

돈제일주는 작은 성의로 많은 것을 구하려 하는 것을 뜻합니다. 적은 노력으로 큰 이득을 보려고 하는 것 또한 욕심입니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투자를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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