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어린 시절 초등학교 체육 시간에 줄넘기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줄넘기는 기본적인 운동이자 많은 사람이 친숙하게 여기는 국민운동이다. 성장기 아동에게는 성장판을 자극해 키를 더 크게 만들어줄 수 있으며 성인들에게도 기초체력을 키우고 체중 감량을 하는 데 효과적인 전신 운동이기도 하다.
그러나 간혹 줄넘기가 단순히 높이 뛰어올라 줄만 넘기는 동작이 전부라고 생각해 정확한 자세나 동작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하는 것은 위험하다. 잘못된 환경과 자세로 줄넘기를 하다간 무릎 등 신체에 도리어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줄넘기를 어떻게 해야 원하는 목적에 맞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지 전문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관하여 광주에서 수완음악줄넘기전문학원을 운영하는 이미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수완음악줄넘기전문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공원으로 산책 갔다가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현란한 동작을 구사하면서 마치 신기한 마술처럼 줄넘기 공연을 하는 모습에 푹 빠지게 됐다. 그렇게 시작한 줄넘기가 나한테는 제2의 인생을 찾게 해준 계기가 됐다. 그 후 남편이 운영하던 체육관에서 일주일에 3번 한 시간씩 줄넘기를 지도하던 중 줄넘기의 기술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았다.
줄넘기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모두 취득했으며 ‘아, 이제는 줄넘기도 전문교육이 필요하구나!’라고 느껴졌을 때 줄넘기 학원을 운영해서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지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남편뿐 아니라 주위에서는 ‘과연 될까?’라는 차가운 반응이었다. 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줄넘기 기술들을 보급하고 싶어졌고 지역에서 최초로 음악줄넘기 전문 학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Q. 수완음악줄넘기전문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 학원에는 유치부부터 중, 고등학생들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지도 놀이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음악 줄넘기가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도한다. 오랜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줄넘기 입문 과정에서부터 단계별 학습 지도를 위한 10급부터 4급까지 급수평가를 하고 있으며 3급부터 1급까지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음악 줄넘기, 기술 줄넘기, 긴 줄넘기, 짝 줄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갖추고 있다.
학생들 개개인의 역량에 맞추어 완성해 가면서 성취감 및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한 줄넘기 게임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음악 한 곡을 선정하여 초급, 중급, 고급용 안무를 창작하여 누구든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수준별 학습 지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음악 줄넘기, 기술 줄넘기, 긴 줄넘기, 짝 줄넘기 등 모든 줄넘기 동작을 유행하는 음원을 활용하면서 박자 개념에 효과가 있으며 지루하지 않기 때문에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수완음악줄넘기전문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체육관에서 음악 줄넘기를 겸업으로 지도하는 곳이 많아지고 줄넘기 전문 클럽이 하나둘 생기고 있다. 현재 지역 내 줄넘기 협회장으로서 줄넘기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마음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중에서도 줄넘기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오랜 경험과 풍부한 지식, 남다른 애정, 충분한 자격 요건만큼은 최대의 강점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를 발탁해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동작으로 프리스타일 등 주변에서 견주지 못할 만큼의 입상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요즘 줄넘기 프리스타일에는 덤블링을 한다든지 체조를 접목해 구사하는 동작이 많다.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프리스타일 동작을 지도하기 위해 체조용 에어매트를 준비해 이중 뛰기, 3중 뛰기, 4중 뛰기 멀티 동작을 가르치기도 한다.
Q. 수완음악줄넘기전문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시면서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키가 좀 컸으면 좋겠어요.”, “살 좀 빠졌으면 좋겠어요.”, “체력이 약해요.”, “줄넘기를 전혀 못 해요.” 등 다양한 고민을 하신다. 어떤 고민을 안고 학원을 찾아오셨더라도 항상 자신 있게 답변드릴 수 있다. 키가 크길 바라는 아이에게는 상체를 펴서 위로 가볍게 뛰어오르는 연습을 많이 시키면서 이중 뛰기 등 키 크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동작을 많이 지도한다. 또 체중 감량을 원하는 아이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만한 부분별 동작들을 집중적으로 시킨다.
체력이 약한 아이에게는 오늘 10개 뛰고 다음에 50개 뛰고 100개 뛰다 보면 반드시 1000개까지 뛸 수 있을 때까지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드린다. 줄넘기를 전혀 못 하는 아이도 줄을 넘겨 놓고 점프하는 연습으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지도하다 보면 음악에 맞추어 현란하게 음악 줄넘기 동작을 구사할 수 있다.
이처럼 부모님들이 만족해하실 수 있도록 지도하고 효과를 입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 자세가 곧 내 가치관이자 철학이다. 또한, 지금은 교육이 학생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 재능기부를 통해서라도 줄넘기를 배우고 싶어 하시는 모든 분이 건강해지는 그날까지 건강전도사 역할을 담당하는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줄넘기를 전혀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동작을 하나씩 하나씩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부모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신다. 아이가 집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엄마 줄넘기 너무 재미있어요. 나도 커서 줄넘기 선생님 될래요.”라고 했다고 하시더라. 이 말을 듣고 참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제자 중에 3급 줄넘기 자격증부터 1급 줄넘기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이 많이 있다. 그중 한 명이 올해 성인이 되면서 지도자 자격증으로 재발급을 받고 줄넘기 학원을 차리고 싶다고 해 지금 우리 학원에서 교습법을 배우고 있다.
이밖에 일상적이지만 우리 학생들이 각종 줄넘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을 때도 뿌듯함을 느낀다. 특히 우리 아들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2년 연속 줄넘기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여 팀이 좋은 성적으로 입상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의 학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남편이 합기도 체육관을 운영하시던 경력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수준별 수업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기까지 오래도록 쌓아온 나의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줄넘기 강사로서 신뢰를 쌓아왔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줄넘기를 시작하고 3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고부터 1급 강사 자격증 취득하기까지 무려 10여 년 동안 협회에서 진행되는 모든 연수, 워크샵, 및 세미나는 빠짐없이 참석했다. 현재까지도 줄넘기 시범단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강사님과 기술 동작들을 개척하고 교류하면서 제2의 인생을 줄넘기로 살고 있기에 시스템을 만들기까지 별 무리가 없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엔 그냥 줄넘기가 좋아서 시작한 학생들이 소질이 있어 보이고 재능이 발견되어 국가대표를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들이 원한다면 학생들의 미래까지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8년 아시아&태평양 선수권 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했다. 매년 줄넘기 세계선수권 대회가 개최되기도 한다. 향후 각종 큰 대회에 줄넘기 종목이 포함되면서 줄넘기의 미래가 좋아질 것을 대비해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고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동시에 누리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주거환경이 편리해지고 가정마다 컴퓨터,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면서 운동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운동량 부족은 체력저하와 비만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처럼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날로 심해져 가고 있는 실정에 생활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줄넘기는 건강을 증진하고 체력을 높일 뿐 아니라 면역력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하고 있는 줄넘기는 전문교육이 필요하다.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줄넘기 운동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이고 나아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줄넘기 운동을 권장하고 보급하고 싶다. 줄 하나로 모든 국민이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겠다는 마음이다.
아울러 줄넘기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자칫 잘못 뛰다 보면 다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따라서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이나 타일 바닥은 피해주시고 쿠션 있는 신발을 착용해 주시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줄넘기도 이제는 전문교육이 필요한 시대에 조금 더 섬세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인증된 학원으로 방문해 주시면 상세히 안내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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