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가석방과 관련해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브리핑을 통해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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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입장 표명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두고 여권 일각과 진보진영의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단체들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에게 특혜를 준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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