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할리우드 스타들을 내세운 외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중 게임 속 배경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프리가이'의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새로운 이 시대의 히어로 역을 맡으로 인기몰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 '프리가이' [월트디즈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프리가이’는 자신이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라이언 레이놀즈 분)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게임 속 세상을 구하기 위해 히어로로 거듭나는 오락 영화다. 프리가이를 제작한 숀 레비 감독은 "평범한 사람이 히어로가 되는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히어로 영화에 특화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명연기이다. 영화 '데드풀'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잔망스러운 액션으로 독특한 히어로 캐릭터를 보여준 라이언 레이놀즈가 이번에는 게임 캐릭터 '가이'로 변신해 특유의 익살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파란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은 평범한 은행원 가이가 사는 '프리 시티'는 총격전이 끊이지 않는 게임 속 세상으로 은행에는 매일 강도가 들이닥치고 출퇴근길에는 자동차, 헬기 등이 폭발한다. 하지만 게임 속 캐릭터인 ‘가이’에게는 이런 일들이 대수롭지 않다.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월트디즈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 ‘프리가이’에서 신개념 히어로를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1976년 생으로 캐나다 출신이다. 그는 데뷔 후 위험한 사돈이나 저스트 프렌드 등에 출연하여 로맨틱 코미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의 연기 활동 중 인상적인 것은 히어로 영화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했다는 점이다. 마블 코믹스 원작의 블레이드 3편(2004), 엑스맨 탄생:울버린(2009), 그린랜턴:반지의 선택(2011) 등이 대표적으로 특히 2016년 최초 개봉해 화제를 좋은 성과를 거둔 작품 ‘데드풀’ 시리즈에서 히어로 연기에 그의 강점인 코믹 연기를 완벽하게 버무리면서 인기 캐릭터로 떠올랐다.

[사진 / 영화 '데드풀' 스틸컷]

라이언 레이놀즈은 이번 영화 ‘프리가이’에서 또 다른 신개념 히어로를 탄생시켰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맡은 이번 히어로는 기존과는 많이 다르다. 가이는 플레이어의 게임에 배경이 되는 캐릭터인 NPC(Non-Player Character)다. 가이의 경우 '은행털이' 빌드에서 은행원 역할을 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존재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가이는 우연히 마주친 몰로토프걸(조디 코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몰로토프걸은 가이가 배경 캐릭터이며, 그가 사는 세상이 곧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레벨업을 거듭해 온 가이는 프리시티를 구하기 위한 히어로가 되기로 한다.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설정 이외에 지극히 평범한 히어로라는 점이 특징으로 라이언 레이놀즈의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돋보인다. 이에 대해 라이언 레이놀즈는 "슈퍼히어로라고 생각하면 뭔가 특별한 사람이 나타나 모두를 구해준다고 생각지만, 우리 일상을 보면 평범한 사람들이 영웅적인 행동을 한다"며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아야 용기를 낼 수 있고, 평범함이 있어야 영웅이 될 수 있다.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안락함을 깨고 나와 남을 돕고, 무언가 해내는 것이 진정한 히어로가 아닌가 싶다. 이런 점에서 가이는 진정한 히어로"라고 말했다.

[영화 '프리가이' 공식 포스터]

게임 캐릭터가 영화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프리가이'는 플레이어의 게임에 배경이 되는 캐릭터인 NPC가 스스로 진화한다는 점에서 신선함과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긴다는 평이다. 코믹 히어로 연기를 특히 잘하는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프리가이’는 오는 11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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