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는 드라마가 방송되고 나면 그 드라마의 줄거리나 장면만큼이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그 드라마에 등장한 배우의 헤어스타일이다. 헤어스타일은 해당 드라마 캐릭터의 이름으로 유행을 이끌기도 한다. 지난해 배우 박서준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라는 이름의 역할을 맡은 후 ‘박새로이 스타일’이 유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드라마 캐릭터의 이름을 따지 않아도 드라마에 등장한 여배우의 단발머리를 따라 머리를 자르려는 일명 ‘단발병’이 유행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헤어스타일은 단순히 머리 손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유행을 만들고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유행이 찾아올 때마다 다시금 미용실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에서 온헤어유를 운영하는 이유주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대연동 온헤어유(ON HAIR U)

Q. 온헤어유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학로의 특성은 살리면서 서비스 마인드를 잃지 않는 젊고 감각적이 느낌의 헤어샵을 만들고 싶었다. 동시에 고급스러운 서비스도 다 갖춘 샵 고객님들과 거리감을 좁혀 나가며 가깝고 편한, 다시 또 오고 싶은 그런 편안한 공간을 추구하고자 했다. 내가 꿈꿔 왔던 공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온헤어유를 열게 되었다.

Q. 온헤어유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경성대 아이비리그컷, 경성대 히피펌을 검색하면 온헤어유가 상위 노출이 되더라. 그만큼 내 미용실을 방문하는 주요 고객님들이 아이비리그컷과 히피펌 등 시술을 많이 찾는 것 같다. 자신 있는 시술은 많지만, 그중에 탈색 머리를 가지신 분들이 원하시는 펌 시술을 해드릴 때가 제일 재밌고 만족도가 높다.

Q. 온헤어유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적어도 이곳에서만큼은 모든 사람이 편안하고 행복하면 좋겠다. 이를 위해 고객님이든 고객님 일행이든 직원이든 모든 사람과 입장을 바꿔보고 있다. 이 공간에 머무는 시술 시간 동안 불편하지 않도록 ‘편안함’을 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 온헤어유(ON HAIR U) 이희정원장

Q. 온헤어유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매장의 문을 열고 대표자로 아직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겪었다기보다 이제 기다려진다. 미용인으로서 보람찼던 순간으로는 원래는 미용실을 정해놓고 다니지 않았는데 선생님만 찾는다는 고객님들 말씀을 들을 때를 꼽고 싶다. 요즘 많이 들었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알고 봤더니 내 친구들 머리도 선생님이 해주더라는 고객님들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흐뭇하고 뿌듯해진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인정하기, 이해하기, 긍정적이기 등의 마음가짐이 곧 노하우가 된 것 같다. 오랜 미용 경험에서 느낀 것이지만, 타인을 보는 시선을 고치기만 하면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도 내 것이 되는 것 같다.

▲ 온헤어유 내부 전경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 경성대에서 핫플레이스의 한 부분을 맡고 싶다. 한번은 와보고 싶은 곳, 머리를 해 보고 싶은 곳, 인스타그램 피드에 한 장씩 올리고 싶은 그런 곳이 되고 싶다. 아직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곳을 함께 꾸려갈 가족들을 모집하지 못했지만, 그에 걸맞은 색이 맞는 가족들로 재미난 곳을 꾸리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직 온헤어유를 연 지 1개월밖에 지나지 않아서 나라는 사람을 아는 고객님은 있어도 온헤어유를 아시는 분들이 많이 없으실 것 같다. 부산의 많은 미용실 중 한 곳을 다니실 테지만 언젠가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평소와 같이 늘 발전 하는 모습 보여드리는 온헤어유의 유주를 기대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