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강원 원주)] 요즘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낮에는 밖에 돌아다니기도 쉽지 않다. 이럴 때 해가 지고 조금이나마 더위가 덜한 야간에 우리 문화재도 감상하고 무더위에 지친 일상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야간에 산책하기도 좋은, 강원도 원주에 있는 ‘강원감영’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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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감영은 조선시대 강원도의 26개 부, 목, 군, 현을 관할하던 강원도 지방행정의 중심지로 조선 태조 4년(1395)에 설치되어 고종 32년(1895) 8도제가 폐지되고 23부제가 실시됨에 따라 감영이 폐지될 때까지 500년 동안 강원도의 정청 업무를 수행했던 곳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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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관청으로 현재의 도청에 해당하며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 도심 속 문화유산으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 공영주차장도 있으니 차를 가져와도 무난하게 주차할 수 있다. 이 강원감영은 1395년(태조 4년) 처음 설치된 이후 1895년(고종 32년)까지 무려 500년간 유지됐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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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임진왜란과 6.25를 거치며 대부분의 건물과 담장이 무너졌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복원하기로 하고 복원 사업을 시작하면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선화당과 포정루를 보수하고, 내삼문·중삼문·내아·행각 등 주요 시설을 복원했다. 지금은 낡은 느낌을 받기 어려울지 몰라도 복원 사업을 통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강원감영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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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감영은 선화당, 포정루, 청운당 등 당시의 건물이 원래의 위치에 잘 남아 있다. 또한 강원감영 이전의 원주목 관아의 건물터 등이 그 아래층에 그대로 잘 남아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관아 건물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유적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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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감영의 웅장함이 야간에는 멋진 조명과 함께 어우러지기에 한여름 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선화당 뒤편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연못에 비친 한옥의 모습은 본인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게 만든다. 돌담길도 있으니 산책하는데에도 전혀 문제없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사진제공-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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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강원감영’. 인근의 중앙시장이 있으니 시장에서 요기를 하고 산책 겸 강원감영에 들러 우리 문화를 감상하며 이 무더위를 함께 이겨내는 것도 힐링의 방법이겠다.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가기 전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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