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 교실의 모습, 출처 - 연합뉴스


10대 고등학교 중퇴생이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학생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8일 서울 강남의 유명 모 사립 초등학교 교실에 난입해 야전삽과 장난감 총 등을 휘둘러 학생들을 다치게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18)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이날 오전 11시50분경 A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들어가 학급회의를 하고 있던 학생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여학생과 남학생 각각 3명씩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친 학생 중 B(11)군은 턱을 다치는 중상을 입었으며 C(11)군은 팔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퇴원했다.

김군은 학급회의를 하고 있던 교실의 뒷문으로 들어가 흉기를 들고 5분가량 휘두르다 옆반 남자 교사 두 명에게 제압당했다.

당시 담임 여교사는 학급회의를 지켜보며 교실 뒤편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평소에는 등하교할 때를 제외하고는 경비원이 있는 정문만 열어두고 후문은 닫아두는데 최근에 학교 옥상 공사를 해서 차량이 들어올 때 후문을 연다. 오늘 김군은 후문으로 들어오는 공사 차량 뒤에 붙어 학교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군은 작년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인천의 한 신경정신과 병원 폐쇄병동에서 2주간 치료받은 경력이 있고 퇴원 이후에도 최근까지 매월 한 차례씩 통원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팀 (sisunnews@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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