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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들의 위력을 세계적으로 떨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다섯번째 1위 곡을 만들어냈다. '다이너마이트'에서 '버터', '퍼미션 투 댄스'로 이어지는 영어 곡 3부작은 모두 경쾌하고 신나는 댄스 팝으로 코로나19 시기 즐거움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퍼미션 투 댄스'에서는 안무에 국제 수어를 활용해 청각장애인들의 호응을 얻으며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 BTS는 청각장애인들까지 춤추게 만들었다.

청각장애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거나 전혀 들리지 않는 상태의 장애를 말한다. 현재는 장애 등급 폐지로 등급이 사라지고 중증/경증을 구분하기 위해 장애 정도 분류가 추가되었다.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중증이라고 하며 청력을 잃은 경우 두 귀의 청력을 각각 80dB 이상 잃은 사람이 해당된다. 그리고 평형기능에 장애가 있으면 양측 평형기능의 소실로 두 눈을 뜨고 직선으로 10m 이상을 지속적으로 걸을 수 없는 사람이 해당된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을 경증이라고 하며 청력을 잃은 경우 두 귀에 들리는 보통 말소리의 최대의 명료도가 50% 이하인 사람, 두 귀의 청력을 각각 60dB 이상 잃은 사람, 한 귀의 청력을 80dB 이상 잃고, 다른 귀의 청력을 40dB 이상 잃은 사람이 해당된다. 평형기능에 장애가 있으면 평형기능의 감소로 두 눈을 뜨고 10m 거리를 직선으로 걸을 때 중앙에서 60cm 이상 벗어나고, 복합적인 신체 운동이 어려운 사람이 해당된다.

청각장애인들은 어려서부터 비장애인 부모님이나 언어치료사로부터 독순술을 배운다. 독순술에 의해 비장애인들의 음성 언어를 이해하고 말로 표현하는 구화법도 배운다. 이들은 자신의 신체적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배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의 피나는 노력도 수반된다. 

청각장애인들은 수어를 모국어 내지는 주 언어로 습득하게 된다. 청각장애인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비장애인이 수어를 배워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비장애인이라면 각 지역의 농아인협회나 수어교육원 등에서 수어를 배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각종 시험에서 배려해주기도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에서 영어듣기 문제를 풀 때 경증이라면 보청기를 허용받을 수 있거나 중증이라면 독해 지문으로 내준다. JLPT 시험에서는 청력검사표를 사무국으로 제출하면 검토 후 청해를 면제해주는 등의 배려가 있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이는 일명 투명 마스크, 입 모양이 보이는 마스크는 개발 과정부터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다. 청각장애인들은 수어뿐 아니라 입 모양으로도 의사소통을 같이 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정상인과 일반인이라는 표현은 장애인이 비정상 또는 일반적이지 않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차별적인 언어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벙어리장갑 역시 언어, 청각장애인을 낮잡아 부르는 표현으로 손모아장갑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모두가 권리를 가진 동등한 인격체임을 알고 차별이 없는 사회가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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