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경전을 펼친 조성민(32, KT)과 윤호영(31, 동부)이 한 달 만에 다시 어색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달 24일 두 선수는 경기 도중 맞대결로 감정이 불거졌고, 조성민의 격한 말을 들은 윤호영이 머리를 얼굴에 들이미는 다소 험악한 장면까지 연출됐다.

경기 후 윤호영이 전창진 KT 감독에게 사과의 전화를 하면서 일단락이 되는 듯했지만, 감정의 앙금은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이후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피했는데 한 선수는 최근 넌지시 감정을 풀었느냐는 말에 "쉽게 그렇게 되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 신경전을 펼친 조성민과 윤호영이 한 달 만에 다시 어색한 맞대결을 펼쳤다.(출처/원주 KBL)

한편 오늘 24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두 팀의 시즌 5차전은 한 달 만에 열리는 대결이었다. 당연히 조성민, 윤호영의 맞대결도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시소 경기가 펼쳐지던 4쿼터가 백미였다. 이날 동부의 밀착 수비에 막히던 조성민은 종료 2분 44초 전 윤호영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3점 슛 동작을 취하던 조성민의 두 손이 수비하던 윤호영의 오른손에 걸리면서 호루라기가 불린 것. 윤호영은 펄쩍 뛰었지만, 조성민의 노련함이 빛난 장면이었다.

윤호영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7초 뒤 데이비드 사이먼과 절묘한 픽 앤 롤 플레이를 펼치면서 조성민의 수비를 벗겨냈다. 사이먼의 화끈한 덩크까지 유도하며 결정적인 도움을 올렸다.

한편 이들의 치열한 공방 속에 경기는 동부의 69-63 승리로 끝났다. 동부는 KT 전 홈 6연패에서 벗어나면서 25승 13패로 선두 그룹에 3.5경기 차가 됐다. KT는 19승 20패로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와 공동 5위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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