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코트(Coat)는 춥고 궂은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의복 위에 겹쳐 입는 옷입니다. 앞쪽에서 여미는 외투로, 용도를 넘어 가을과 겨울 시즌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패션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코트의 장점은 격식 있는 정장 비즈니스룩 또는 멋스러운 캐쥬얼룩의 연출 모두를 완성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코트는 종류에 따라서 길이, 모양, 디자인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는 코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각양각색의 특징을 지닌 코트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피코트(Pea Coat)
짧은 길이가 특징인 코트로 원래 영국 해군의 선원용 코트로 사용되었으며, 앞섶이 좌우 어느 쪽이나 여밀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피코트는 일반적으로 길이가 짧은 것이 많기 때문에 키가 그다지 크지 않은 사람이 입어도 밸런스가 좋아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하체가 뚱뚱한 사람은 피코트의 기장을 엉덩이 위로 오게 맞추면 부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2. 체스터필드 코트(Chesterfield Coat)
폭이 좁은 남성용 코트로 줄여서 체스터필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싱글과 더블의 여밈이 있으며, 검정 벨벳의 칼라가 달리고 길이는 무릎 밑까지 옵니다. 19세기 영국의 체스터필드 4세 백작이 입었던 데서 이런 명칭이 붙었습니다. 키가 작은 남자는 단추가 두 줄로 된 더블 디자인의 체스터필드 코트를 입는다면 키가 좀 더 커 보일 수 있습니다.

3. 더플 코트 (Duffle coats)
벨기에의 작은 도시인 더플 지방에서 나는 거친 모직물로 만들어 더플 코트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원래 군용 코트였으나 제 2차 세계대전 후 스포츠 코트에 사용되면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90년대 중, 고등학생들이 많이 입었던 떡볶이 코트로 유명합니다. 더플코트는 본인의 허벅지 정도에 오는 길이로 선택해서 코디하는 것이 가장 알맞습니다.

4. 트렌치 코트(Trench Coat)
트렌치란 영어로 도랑·참호라는 뜻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 안에서 영국군 장교가 입은 외투에서 유래했습니다. 무릎을 덮으면 다리가 짧아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무릎 위로 길이를 맞춰 입는 것이 좋습니다. 트렌치코트는 원래 남자들만의 옷이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여자들도 입게 됐습니다. 트렌치코트는 아담한 체형인 남성에게도 적합하며 고유의 더블 브레스트, 견장 디테일은 왜소함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어깨와 바디가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체격 좋은 남성은 네이비, 차콜, 블랙 등의 어두운 컬러가 활용하면 좀 더 슬림하고 댄디한 느낌을 만들어줍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코트의 유래와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코트가 주로 영국 군인들이나 어부들의 패션에서 그 유래가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멋있는 코트일지라도 자신의 체형과 맞지 않는다면 워스트 드레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코트의 특징과 자신의 체형을 충분히 고려하여 자신에게 어울리는 멋진 코트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