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진 덕분이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호주 달러화는 지난 21일 0.73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이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다른 주로 확산되면서 인접한 빅토리아주와 남호주(SA)주(州)에도 봉쇄령이 내려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확산세가 지속되면 0.7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봉쇄령이 시행된 NSW주 정부는 일반 소매점 휴업·아파트 공용장소 마스크 착용·집단 감염지역 출입 금지 등 고강도 대책을 쏟아내고 있으나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PrimeXBT 분석가인 Kim Chua는 “바이러스 문제 외에도 미국 연준의 불투명한 행보도 호주달러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봉쇄 조치가 경제 활동을 더 둔화시킨다면 경기 부양책이 장기간 유지되고 이는 호주달러(AUD)의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rimeXBT 시장 분석가 Kim Chua는 Deutsche Bank, China Merchants Bank 등 주요 은행과 함께 커리어를 쌓은 기관 거래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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