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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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못 하는 아기는 배가 고프면 울음으로 엄마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그러다 성장을 하면서 대부분은 말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는데요. 동물들도 말은 아니지만 다양한 신호를 보내며 의사소통을 하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동물들은 주어진 환경 조건에 반응하며 번식률과 생존율을 지키고 탁월한 감각 능력을 키우며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어떤 신호들을 주고받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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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원활한 의사전달을 위해 시각적 표현이나 냄새, 소리 등 다양한 신호수단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동물별로 서식환경이나 생태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이죠. 먼저 시각적 신호를 보내는 동물을 살펴보면 꿀을 모으는 ‘일벌’이 있습니다. 일벌은 꿀과 꽃가루를 많이 딸 수 있는 꽃을 발견하면 춤을 추는데요. 춤을 추며 동료들에게 꽃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그 장소와 방향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번식기의 수컷 ‘공작’은 자신의 꽁지깃을 부채처럼 활짝 폄으로써 자신의 유전적 형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다른 암컷들에게 과시하며 유혹합니다. 또한 ‘강아지’의 경우에는 꼬리와 귀의 모양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데요. 예를 들어 꼬리를 흔드는 것은 흥분해 있다거나 기쁘다는 감정을 나타내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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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통해 의사를 표현하는 동물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은 냄새로 서로를 식별할 수 있으며 다른 개체가 번식기에 도달했는지 등과 같은 생리적 상태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개미’들의 경우에는 먹이의 위치를 다른 개미들에게 알릴 때 페로몬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도 하며, 또한 ‘강아지’나 ‘고양이’가 번식기에 여기저기에 오줌을 조금씩 누고 다니는 행동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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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신호를 보내며 의사 전달하는 동물들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리 신호는 새들의 사회적 의사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새들은 울음소리로 같은 무리의 새들과 소통해 서로 멀리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한밤에 야영을 하다 ‘늑대’가 울부짖는 소리를 한 번씩 들을 수 있는데요. 이 늑대가 우는 소리는 자신의 위치를 알려 다른 늑대가 자신의 영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들꿩과에 속하는 ‘뇌조’ 수컷은 짝을 찾기 위해 속이 빈 통나무 위에 올라가 날갯짓을 해 북소리 비슷한 소리를 내며 신호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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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생존을 위해, 혹은 번식을 위해 자신들만의 신호를 보내며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물들의 신호가 비록 인간의 언어와 비교한다면 단순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자신들만의 감각 능력으로 주어진 환경과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종의 생명력을 유지시켜 온 동물들의 노력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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