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지난 1월 10일 주차장에 세워놓은 오토바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특히 1층에 위치한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어려웠던 것이 피해를 키우는 주요 원인이 됐다. 이처럼 큰 화재로 발전할 수 있는 차량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 차량 내에는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않는다. 겨울에도 햇빛이 좋을 때는 밀폐된 차량안의 온도가 80도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 차량 실내에 라이터나 배터리 등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이 있다면 인화할 가능성이 있다. 라이터, 부탄가스 등 인화성 물질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차에서 제거해야 한다.

2. 장시간 히터 사용을 자제한다. 겨울철 차량화재의 대부분은 장시간 히터사용 등으로 인한 엔진과열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히터를 켜놓고 과속하면 배기관 온도가 수백 도까지 상승해 차량화재의 위험이 커진다. 차량의 실내온도는 21~23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차량에 화재가 나면 연료에 불이 붙어 큰 화재가 될 수 있다

3. 정전기를 제거한다. 대기가 건조해 정전기가 심한 겨울철에 발생하는 정전기는 순간전압이 10만 볼트까지 상승한다. 이로 인한 불꽃 발생을 막기 위해 셀프 주유소 등에는 정전기를 없애는 정전기 패드가 설치되어 있을 정도다. 이런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핸드크림을 바르거나 손보다 자동차 키를 먼저 차에 대서 몸에 모여 있는 정전기를 방전시켜야 한다.

4. 안전한 장소에 주차한다. 차량을 주차할 때는 바닥에 인화될 만한 쓰레기 더미, 마른 낙엽 더미, 기름 등이 있는 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주차 후 배기열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혹시 모를 테러나 방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주택가나 도로상이 아닌 안전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외진 곳에 주차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5. 차 안에서 담배를 피지 않는다. 담배꽁초는 차량 뿐 아니라 모든 화재의 주 원인 중 하나다. 특히 주행 중 흡연을 하는 운전자 중에는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버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바람으로 인해 자신의 차량으로 다시 들어 올 수 도 있고 타 차량에 꽁초가 들어가 화재가 날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차 안에서 흡연을 하더라도 절대 꽁초를 밖에 버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이상 차량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차량화재는 차량의 특성상 발화되면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휘발유나 경유가 존재하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자나 깨나 불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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