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슈퍼리치] 밈 주식으로 유명한 ‘로빈후드’...여러 논란 속 IPO 추진 중
[어바웃 슈퍼리치] 밈 주식으로 유명한 ‘로빈후드’...여러 논란 속 IPO 추진 중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1.07.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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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애용하는 온라인 증권사로 알려진 로빈후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로빈후드는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245% 급증했다. 재작년 1억700만달러(약 1천200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로빈후드는 작년 745만달러(약 84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역시 1분기 매출액만 1억2천800만달러(약 1천45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09% 급등한 로빈후드의 공동 창업자인 블라드 테네브(34) 최고경영자(CEO)와 바이주 바트(36) 최고창조책임자(CCO)는 세계적인 부자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밈 주식’ 열풍으로 인기 급상승

로빈후드 앱 [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는 스탠퍼드대 동창인 블라드 테네브와 바이주 바트가 지난 2013년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창업한 회사로, 손쉬운 인터페이스로 초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쌓아갔다. 특히 로빈후드는 무료 거래 수수료를 장점으로 내세워 고객을 넓혀왔으며 특히 올해 게임스톱을 비롯한 '밈 주식'(meme stock) 열풍을 계기로 젊은 층을 대거 끌어들였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로빈후드의 활성 이용자는 올해 1분기 1천770만명으로, 1년 전 860만명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 3월 현재 고객 계좌 수는 전년 동월 720만개에서 2020년 1천800만개로 151% 증가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집에 갇혔던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가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IPO(기업공개, 외부 투자자들에 대한 첫 주식공매) 공식화

지난 3월 비밀리에 IPO 계획을 당국에 낸 로빈후드는 2021년 7월 신청서 제출을 통해 IPO 절차를 공식화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나스닥에 'HOOD'라는 종목코드로 상장될 예정이다. IPO를 통해 로빈후드는 총 1억달러(약 1천100억원)의 자본을 조달하고, 공모 주식 수의 20∼35%를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할 계획.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에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기도 하는 로빈후드는 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 서류를 통해 2020년 연간 매출이 9억5천900만달러(약 1조9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세계적 부자 반열에 오를 공동창업자 테네브와 바트

스마트폰 화면의 로빈후드 앱 [연합뉴스 제공]

로이터통신과 CNBC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는 IPO를 통해 최대 350억달러(약 40조3천25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신청서 수정본에서 주당 공모 희망가를 38~42달러로 제시했다. 로빈후드는 이번 IPO를 위해 오는 24일 일반 투자자 상대 온라인 설명회를 열 계획이며 나스닥 상장은 오는 29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장으로 로빈후드의 공동 창업자인 블라드 테네브(34) 최고경영자(CEO)와 바이주 바트(36) 최고창조책임자(CCO)는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테네브 CEO와 바트 CCO는 공모 희망가 범위 중간값을 적용해도 로빈후드 주식을 각각 25억달러와 28억달러어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한 논란! 더 신중해야

이처럼 무섭게 성장한 로빈후드는 여러 논란이 계류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신중해야 하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 지난해 3월 잦은 시스템 중단과 잘못된 정보 안내 등으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던 로빈후드는 전날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이 기구 사상 역대 최고액인 7천만달러의 벌금(배상금 포함)을 부과 받은 바 있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뭉친 개미들과 월가 헤지펀드 사이의 '공매도 전쟁'이 벌어지면서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게임스톱 주가가 폭등할 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를 제한해 월가 '큰손'들을 도운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무서운 성장과 위기 극복. 하지만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상장을 추진 중인 로빈후드. 이들의 IPO에 전 세계 경제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논란을 딛고 수많은 경제 매체가 예언하듯 이들이 세계적 부자 반열에 우뚝 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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