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한쪽을 징계했는데 다른 한쪽이 깨우치는 '타초경사'
[사자(四字)야! 놀자] 한쪽을 징계했는데 다른 한쪽이 깨우치는 '타초경사'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7.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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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풀을 쳐서 ‘뱀’을 놀라게 하다

을을 징계하여 갑을 깨우침을 비유하거나 또는 변죽을 울려 적의 정체를 드러나게 하거나 공연히 문제를 일으켜 화를 자초함을 비유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Pxhere]
[사진/Pxhere]

‘사자(四字)야! 놀자’ ‘타초경사(打草驚蛇)’입니다.
→ 칠 타(打) 풀 초(草) 놀랄 경(驚) 뱀 사(蛇) 

‘타초경사(打草驚蛇)’란 

풀을 두드려 뱀을 놀라게 한다는 뜻으로 일 처리가 민첩하지 못하고 행동이 신중하지 못해 남들의 경계심을 자아내는 것을 비유하거나 한쪽을 징벌해서 다른 한쪽을 경계하도록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타초경사(打草驚蛇)’ 이야기

중국 당나라 ‘단성식’의 수필집인 <유양잡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당나라 때, 지방의 한 탐관오리 ‘현령’이 무자비하게 세금을 거둬들여 자신의 이익을 채우자, 견디다 못한 백성들은 일부러 현령에게 그 부하들의 부정부패 사실을 일일이 열거해 고발장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고발장을 읽어보던 현령은 깜짝 놀라며 '여수타초 오이경사'라는 글귀를 적어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고 전해집니다. 

즉, '너희들이 비록 풀밭을 건드렸지만 이미 나는 놀란 뱀과 같다'라는 뜻으로, 이것은 백성들이 자기 부하들의 비리를 고발한 것은 곧 우회적으로 자신의 비리를 고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지레 겁을 먹은 것이었죠. 이렇게 을을 징계해서 갑을 각성하게 하려 한 백성들의 의도는 충분히 달성되었습니다.

‘타초경사(打草驚蛇)’ 같은 전략 필요 

타초경사는 한쪽을 징벌해서 다른 한쪽을 경계하도록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또한 공연히 문제를 일으켜 화를 자초하는 것을 비유하기도 하는데요. 상대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더라도 무조건 강하게 나가기보다 타초경사와 같은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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