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포화의 시대다.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고 새로운 사업을 계획중이라면 반드시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특히 상표권은 유효기간이 없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다. 어쭙잖게 브랜드를 카피할 경우 상표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예비 창업자 및 스타트업 기업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브랜드 공유(sharing) 플랫폼이다. 출퇴근길 지하철역에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전동 킥보드는 공유 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미 20년 전부터 공유경제 세상을 미리 예견하고 준비해온 인물이 있다. 바로 AUA 홀딩스 설립자 장만준씨가 그 중인공이다. 인터뷰를 위해 자리에 앉아마자 건네받은 명함에 으레 CEO라고 적혀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름 앞에 설립자(Founder)라고 적혀 있었다. 왠지 모를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가 숨어 있을 것만 같았다.

Q AUA는 어떤 회사인지?

AUA는 애니밴드(Anyband) 유니밴드(Uniband) 올밴드(Allband) 등 3개 브랜드 이니셜을 조합해서 만든 합성어로 2005년 미국에서 시작했더 3가지 브랜드를 통해 로열티를 받는 브랜드 라이센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각광 받고 있는 회사이다.

Q 수익모델이 독특한 것 같은데?

전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사업모델이다.  일반적으로 제품을 만들어 놓고 오랜 시간에 걸쳐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것과 달리, AUA홀딩스는 이미 전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력을 구축해놓고 그 브랜드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업들이 사업을 성공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 이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한양대 기계공학 전공 출신(81학번)이다. 2004년도 070 인터넷 전화 USB 전화기로 미국 실리콘벨리로 투자를 받으려고 갔었는데, 미국 투자기관에서는 상표 등록증을 요구했다. 없다고 하자 그 자리에서 ‘go Home'(집으로 돌아가라)이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고 브랜드, 기업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어 AUA홀딩스란 기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Q 상표권이란게 무엇인가?

현재 세계에 유통되는 브랜드의 70%는 미국이 갖고 있다. 나이키, 코카콜라 등 브랜드 로열티로 챙겨가는 수익금만도 상상을 초월한다. 국내 커피 시장 점유율 1위인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1년동안 로열티로 걷어가는 돈만 무려 200억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브랜드가 가지는 장점이 무엇인가?

특허에 대한 지적재산권의 가치는 일반인들이라면 쉽게 이해되지만 상표권에 대한 지적 재산권은 잘 모르고 있다. 특허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그 지적재산권이 없어지지만 상표권은 한번 등록되면 유효기간이 없으며 상표권 침해는 분쟁과정이 없이 바로 가압류 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에 상표권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과거에는 독립 브랜드 시대였다면 지금은 브랜드 확장시대이다. 국내 대표 메신저 기업인 카카오톡이 그 단적인 예다.

Q 사업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국내 글로벌 모기업과는 상표권 분쟁으로 인한 소송전을 벌일 때이다. 당시 테러를 당해 목숨을 잃을 뻔도 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브랜드 사업을 개척해온 결과 지금 3개의 확장성 브랜드를 보유할 수 있었다. 그 덕택에 영국에 있는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 브랜드로부터 공동으로 비즈니스 전개 제안을 받았을 때는 꿈만 같았다.

Q AUA 사업 전개 방안은?

브랜드 로열티는 통상 매출에서 2~10% 받는 것이 국제관례이다. 유니밴드, 애니밴드, 올밴드 등의 브랜드는 그 보다 낮게 3% 정도만 받을 생각이다. 전 세계 주요 100여 개국 브랜드 상표 등록 완료하였으며, 업종별 아이템별로 확보해놓은 인터넷 도메인 확보만도 5~6백개가 넘는다.

Q 2021년 하반기 계획은?

별도의 법인 설립도 계획 중이며, 5년 이내에 100조 이상의 브랜드 공유 플랫폼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배달의 민족이 독일 기업에 5조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그 가치가 얼마나 큰지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허 시효는 20년이지만 상표권 시효는 끝이 없다. AUA 브랜드 공유 플랫폼을 통해 수천, 수만가지 상품과 콘텐츠를 거래함으로써 수많은 사람과 기업이 함께 하는 유기적 네트워크를 창출하여 짧은 시간 안에 세계적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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