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피플] 영화 '발신제한' 조우진, 데뷔 22년 만에 첫 단독 주연으로 오르기까지
[시선★피플] 영화 '발신제한' 조우진, 데뷔 22년 만에 첫 단독 주연으로 오르기까지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7.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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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최근 할리우드 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심 추격 스릴러 영화 <발신제한>이 올여름 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발신제한>에서는 조연으로 활약해오다 단독 주연을 맡은 조우진이 존재감을 입증한다. 데뷔 22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배우 조우진은 어떤 사람일까.

[사진/영화 '내부자들' 포스터]
[사진/영화 '내부자들' 포스터]

조우진은 대구 출신으로 배우가 되기 위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로 상경했다. 1999년 연기를 하겠다고 단돈 50만원을 들고 서울로 올라왔으며 연극 <마지막 포옹>으로 데뷔를 했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것이 쉽지 않았고 기나긴 무명생활을 겪어야 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버틴 그는 16년이라는 긴 무명생활 끝에 2015년 영화 <내부자들>의 조 상무로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형적인 조폭 캐릭터가 아닌 모습으로 강렬함을 더했고 극악무도한 조 상무 캐릭터로 분해 “여 썰고, 여 썰고”라는 대사로 단숨에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드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사진/영화 '남한산성' 스틸컷]
[사진/영화 '남한산성' 스틸컷]

배우 이병헌과의 추격과 대결 호흡에서 전혀 뒤지지 않고 악랄한 연기를 소화한 조우진은 영화 <내부자들> 이후 불과 1년 만에 감독들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는 배우로 등극해 매년 인생 캐릭터를 내놓기 시작한다.

소속사에도 들어갈 수 있었고 2017년 영화 <남한산성>에서는 조선 노비 출신에서 청의 역관으로 변모한 정명수 캐릭터를 맡아 만주어로 된 대본 전체를 모두 암기해 유창하게 구사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같은 해 영화 <1987>에서는 고 박종철 열사의 삼촌 역할을 맡아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오열하며 고함을 지르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진/드라마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도깨비>, <시카고 타자기>, <미스터 션샤인> 등에도 출연하며 인지도를 계속 쌓아 나갔고 눈에 띄는 조연 역할을 보여주며 다양한 얼굴로 대중들을 만나왔다. 2018년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국가 부도의 위기 속 새로운 판을 짜는 재정국 차관 역을 맡았는데, 권력을 앞세운 위력과 상대를 몰아붙이는 날카로움으로 강한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조우진은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영화 '봉오동전투' 스틸컷]
[사진/영화 '봉오동 전투' 스틸컷]

2019년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는 마적 출신 저격수 마병구 역할을 맡아 빼어난 사격술로 일본군을 정조준하고 유창한 일본어 솜씨까지 뽐냈다. 조우진의 캐릭터는 <봉오동 전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선보였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입지를 천천히 다져오던 조우진은 올해 영화 <발신제한>으로 그의 연기 인생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았다. <발신제한>은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액션 스릴러로 조우진은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고 위기 빠진 은행센터장 성규 역을 맡아 러닝타임 대부분을 홀로 책임지며 세심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사진/영화 '발신제한' 스틸컷]
[사진/영화 '발신제한' 스틸컷]

긴 무명생활을 묵묵히 버티며 배우라는 꿈을 꾼 순간부터 쉼 없이 달려와 단독 주연까지 꿰찬 배우 ‘조우진’. 그는 자신에게 기적이 찾아왔다며 얼떨떨해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런 기적도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한 끝에 맞이한 것이기에 앞으로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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