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좌), 김태호(우)의원




정우택 대만 김태호 터널 디도스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돼 눈길을 끈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김태호 터널 디도스’는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지난해 4·27 경남 김해을 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막기 위해 투표 당일 고의적으로 창원 터널 공사를 진행했고, 차량까지 동원해 출퇴근길 교통 체증을 불러일으켰다는 자필 자술서가 공개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태에 빚대어 김태호 터널 디도스라고 부르고 있다.

이 자필 자술서는 지난 24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새누리당 청년위원장 손인석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손씨는 자술서에서 "김태호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라는 중앙당의 요청을 받고 직접 김해 선거캠프에 찾아가 돈을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손씨가 작성한 자술서에는 “정우택 최고위원이 대만과 미국 등지에서 불법 성매매를 했다”고 증언한 것에서 촉발돼 ‘정우택 대만’이라는 검색어가 지난 27일 각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권에 랭크됐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27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김태호 터널 디도스’ 사건이 사실이라면 이는 유권자의 권리를 박탈한 범죄”라며 “검찰이 김태호, 정우택 두 의원에 대해 빠짐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반박성명을 통해 "4.11 총선에 이어 대선을 목전에 두고 편향적인 모 언론과 민주당의 공작정치가 전모를 드러낸 것"이라며 "날조된 허위 사실로 주민을 현혹하는 권모술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김태호 터널 디도스, 정우택 대만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는 등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보도국 김범준PD  (sisunnews@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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