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1년 7월 14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했지만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스포츠 시설과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그야말로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Q. 먼저 거리두기가 강화될 때마다 이용에 있어 혼선을 빚은 피트니스 센터, 이번에도 말이 많습니다. 현재 영업 상황 어떻습니까?
A. 네, 현재는 러닝머신 위에서 숨이 찰 정도로 달리는 이용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러닝머신 속도는 시속 6km 이하여야 하고 그룹댄스 운동, 에어로빅, 줄넘기 등 GX류 운동은 음악 속도를 100∼120bpm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음악에 대한 규정에 따르면 BTS의 ‘다이너마이트’(114bpm) 나훈아의 ‘테스형’(94bpm)은 실내 체육시설에서 틀 수 있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132bpm)은 금지됩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샤워실은 운영을 중단합니다.

Q. 실제 현장에서 러닝머신을 6km로 하는지 7km로 하는지 등 일일이 보지 않는 이상 확인이 어렵기에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이런 기준은 어떻게 마련이 된 것입니까?
A. 네, 정부는 관련 협회와 논의를 통해 마련한 조치이기에 이를 위반하면 집합 금지 등이 이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 보좌관은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회에서 제시한 수칙이라며 집단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운영 제한 등을 최소화하는 조건으로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협의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Q. 골프장도 예외 없이 4단계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맞습니까?
A.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 야외골프장은 오후 6시 이후 2명만 라운딩을 할 수 있습니다. 허용 가능한 사적모임이 2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인데요. 문제는 수도권 이용객들이 이용 제한이 없는 타 지역 골프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Q. 운동뿐만 아니라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도 상당한 혼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거리두기 상향으로 어떤 점이 바뀌었습니까?
A. 네, 거리두기 4단계에서 결혼식, 장례식은 8촌 이내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등 친족만 최대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결혼식장에 친구들은 출입이 불가하게 된 것인데요. 그러나 주례나 사회, 사진작가 등도 이 규정에 따라 결혼식 참석이 불가능한지 명확한 해석이 나오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Q. 예비부부들의 불만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A. 예비부부들과 예식장에서도 혼란이 벌어지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예약 취소와 연기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데요. 특히 예비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예식장과 계약한 식대 비용입니다. 예식장마다 최소 보증 인원이 제각각인데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 있다 보니 이런 문제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Q. 네, 스포츠 시설과 결혼식 등을 중심으로 혼선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 꺾였으면 하는 의견들이 많죠?
 A. 네, 물론입니다. 이번 격상을 통해 방역에 더 신경을 써 코로나19 확산세를 잡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방역 고삐를 죄면 확진자가 줄고 긴장이 풀리면 늘어나는 일이 반복되는 데 이참에 확실히 확산세를 잡아서 다시는 4단계까지 오지 않게 모두가 방역 수칙을 잘 따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4단계 거리두기가 많은 불편함과 사회적 피해를 수반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한 목적이 있는 만큼 국민들의 많은 협조가 필요해보입니다. 어제는 확진자가 1600명을 넘어섰는데요. 우리 모두가 방역에 만전을 기해 확산세가 번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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