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헤지펀드계 거물로 평가받고 있는 ‘스티븐 코언’. SAC캐피털 어드바이저스를 설립하고 지금은 회장으로 있으며 MLB 뉴욕 메츠 구단을 인수해 구단주까지 겸하고 있다. 그러나 한때 내부자 거래로 인해 18억달러(약 2조 1,000억원)의 벌금을 받은 전력도 있다.

대학 졸업 후 회사 근무

[사진/포브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포브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성장한 코언은 조부모로부터 투자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에 입학했지만 대학 수업에는 흥미가 없어 수업도 빠지며 주가를 알려주는 티커테이프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때부터 주식시장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그런탈(Gruntal & Co.)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코언은 근무를 시작한 첫날부터 수익을 올려 회사에서 주목받았다. 코언은 베팅을 하고 위험을 감수한 만큼 보상받는 세계에 매료되어 성과를 거두고 관리자의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SAC 캐피탈 어드바이저스 설립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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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위험을 떠안기를 원했지만 회사에서는 리스크에 대한 범위를 일정 수준으로 제한했고 여기서 코언은 회사에 대한 실망감을 안게 된다. 결국 코언은 그런탈을 떠나기로 하고 회사를 설립하기로 마음먹는다. 마침내 코언은 1992년 헤지펀드 SAC 캐피탈 어드바이저스를 설립했고 이는 자신의 이름 ‘Steven A. Cohen’에서 따온 것이다. 

회사는 코언의 자금 1,000만달러와 외부 자본으로부터 1,000만달러로 시작했다. 첫해는 무려 5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1996년도까지 회사의 자산을 4배로 키우기까지 했다. 계속해서 승승장구하며 연평균 25%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올리며 헤지펀드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대규모 내부자 거래 혐의

[사진/포브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포브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승승장구하던 그가 2012년에는 대규모 내부자 거래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10년부터 SAC 캐피탈 직원들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고 기밀 정보를 전달받아 거래 했다는 혐의를 잡고 뉴욕주 남부 지방법원과 이들을 기소했다.

하지만 코언은 이번 기소 내용에 개인적으로 내부자 거래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이름이 거론되지는 않았다. 소송 끝에 코언은 2013년 내부자 거래 수수료에 대한 죄를 인정하고 18억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 

MLB 뉴욕 메츠 인수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코언은 꾸준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인수를 시도해오다 지난해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메츠 구단은 코언에게 24억 달러(약 2조 8,000억원)에 구단을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매각 소식에 코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그의 연인인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로페즈도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마지막은 코언이 웃었다.

재향 군인 및 어린이 건강과 관련된 자선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스티븐 코언’. 뉴욕 메츠의 구단주로 트위터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종종 팬들로부터 메츠의 야구 개선 방법에 대한 제안을 받기도 하고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비록 소송으로 벌금을 받은 전력이 있긴 하지만 아직 헤지펀드 거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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