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전 세계에 델타 변이가 확산돼 비상이다. 현재 영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90%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자다. 델타 변이는 기존의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으며, 감염자 감염재생산지수는 알파 변이 대비 55%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지금 델타 변이로 인해 무증상 환자가 폭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델타 변이가 잡히지 않으면 현재의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된다고 전하고 있다. 4단계로 격상되면 바뀌는 것들을 살펴본다. 

출처 - 연합뉴스

첫 번째, 18시 이후 사적모임 사실상 금지 

3단계와 4단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적모임 가능 인원수다. 현재는 사적모임이 4명까지 가능하지만 4단계가 되면 18시 이후에 2명까지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저녁 모임 자체가 아예 없어지게 될 가능성이 많다. 또 행사 집회 같은 경우도 4단계가 가면 금지가 되게 된다. (낮 시간대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다) 

출처 - 연합뉴스

두 번째, 행사 금지, 1인 시위 제외, 스포츠는 무관중  

행사는 모두 금지된다.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고, 박물관·미술관·과학관도 입장 인원을 시설면적 6㎡(약 1.8평)당 1명으로 계산한 수의 30% 이내로만 받아야 한다.

출처 - 연합뉴스

세 번째, 유흥시설 영업 중단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그밖에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여기에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가 의무화되고, 시설이 주최하는 모임·행사, 식사, 숙박은 모두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4단계가 적용되는 조건은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1천명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현재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서울의 경우 이르면 9일 4단계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인 수도권에 대해 일률적으로 단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서울 지역의 급격한 확산세를 고려해 서울만 우선 4단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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