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공세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본격화되고 있다.


27일 부인 김 교수가 다운계약서를 통해 세금을 덜 낸 사실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도 잘못됐다."고 공식 사과했지만, 안 후보의 부인에 이어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팔 때도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KBS의 지난 27일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는 지난 2000년 12월 서울 사당동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검인계약서에 7000만 원에 팔았다고 기재해 관할 동작구청에 신고했다. 당시 안 후보의 아파트 실거래가는 약 2억여원, 국세청 기준시가는 1억5000만 원 수준이어서 기준시가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다운계약’을 작성한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다만 당시 양도소득세는 신고액과 상관없이 국세청 기준에 의해 과세됐기 때문에 안 후보가 실거래가로 신고를 했어도 세금은 더 낼 필요가 없었다.


또한 TV조선은 지난 1993년 안 후보가 제2저자로 서울의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제1저자인 김모씨가 1988년 서울대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과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관련 안 후보 측 대변인실은 ”의과대학에서 학위논문을 제출한 후 그 논문을 학술지에 싣는 것은 의무사항“이라며 ”당시 서울대 학칙 및 관련 법규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잇따른 의혹으로 타격을 입은 안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등은 "안 후보 검증은 시작도 안 됐다. 검증이 본격화되면 잘 포장됐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유력한 대선 후보에게 뜻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해 당혹스럽게 생각한다."며 비판 수위를 낮췄다.


또한 군생활 논란도 새롭게 제기됐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후보가 1995년 출간한 저서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에서 "군생활 39개월은 커다란 공백기였다. 배속된 곳은 의학 연구를 할 수 없었으며 컴퓨터 일을 할 여건도 되지 못했다…나에게 엄청난 고문이었다."라고 기술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심 최고위원은 "안 후보는 (군생활을 한) 진해에서 1년 동안 주말마다 외박해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와서 미주 보너스 항공권까지 받았고, 2년은 서울의 연구소에 배치돼 매일 집에서 출퇴근해 귀족 군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공행진을 하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다자구도 지지도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39%, 안 후보는 30%,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1%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박 후보는 과거사 사과 뒤 상승했고, 안 후보는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sisunnews@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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