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 극심한 통증의 담낭염, 다이어트로 발생할 수 있어

[시선뉴스 홍탁]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조재휘입니다. 지난 2월 개그우먼 안소미 씨가 개인 SNS에 임신 중에 “위경련 경험하신 산모분들 담낭염, 담석 이런 것들을 조심하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었습니다. 고통이 TOP3 안에 든다며 많은 이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는데요. 결국 개그우먼 안소미 씨는 담낭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위경련 증상과도 매우 비슷한 ‘담낭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담낭염’이란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는 간 아래쪽에 붙어 있는 주머니인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뜻합니다. 담낭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며 급성 담낭염이 지속될 경우 만성 담낭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담낭염은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유발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담석이 담낭관의 입구를 막아서 생기는 기계적인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담즙이나 소화효소에 의해서 생기는 화학적 염증, 마지막으로 담즙에 장내 세균이 유입하게 되어 담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염증, 이렇게 세 가지 정도에 의해 담낭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담낭염,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전문가에게 알아봤습니다.

◀의사 INT▶
김영우 전문의 / 세란병원 내과
Q. 담낭염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상복부 통증이나 우상복부 통증이 생기면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고요. 그리고 급성담낭염으로 진행하게 되는 경우에는 오한이나 발열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이 전형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환자들은 소화불량이나 구토로 오시는 분들도 있고 노인이나 면역질환자 같은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MC MENT▶
담낭염은 대부분 담석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담낭에서 나가는 담낭관을 막는 종양이라든지 기생충 감염이라든가 담낭의 움직임을 떨어트릴 수 있는 장기간의 금식도 담낭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몸의 스트레스 상태를 유발하는 패혈증, 광범위한 외상이나 화상, 임신과 분만 등에 따라서도 담낭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담낭염에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담낭염의 진행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담낭염의 대표적인 담석성 담낭염을 예로 보면 담석이 담즙이 배출되는 길인 담낭관을 막게 됩니다. 그러면 기계적 폐색이 생기면서 담낭 안의 압력이 올라가게 되고 담낭을 싸고 있는 벽의 압력이 높아집니다. 담낭에 허혈성 변화를 겪으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담즙과 소화효소들이 화학적 염증을 또 만들게 되죠.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는 세균들이 번식하면서 세균성 염증이 감염을 유발합니다.
 
둘째, 담낭염의 치료법은 어떻게 되나요? 담낭염의 치료는 크게 외과적(담낭절제술) 치료와 내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를 하더라도 완치가 되기보다 재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결국 수술을 통한 담낭절제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급성담낭염의 경우에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다면 72시간 이내에 수술을 해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셋째, 담낭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규칙적인 식사와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자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뿐만 아니라 급격한 체중감소 또한 담낭염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이 너무 많이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도록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의사 INT▶
김영우 전문의 / 세란병원 내과
Q. 다이어트가 담낭염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A. 일단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경우에 금식을 하든지 식이조절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담낭의 움직임 자체가 평상시에도 달라져서 조금 움직임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고지방식이를 피한다든지 식이 조절을 과하게 하게 되면 담즙 안에 농도가 달라지게 되어서 담즙이 잘 배출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담석증이 더 잘 생기게 되고, 아마 이것 때문에 담낭염이 더 잘생길 수도 있을 거라고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2018년에 전체 급성담낭염의 28.5%가 여름에 발생했었는데 ‘혹시 이게 다이어트하고 관련이 있진 않을까?’ 하는 의사들 사이에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MC MENT▶
담낭염은 상복부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처음 담석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위경련과 오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인을 못 찾고 나중에서야 담낭염과 담석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복부 통증이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초음파 검사나 CT로 담낭염과 담석증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세가 있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올바른 진단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조재휘였습니다.